흙결이란 말을 들었다. 정식 용어는 아니고 도예(陶藝)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다. 도예(陶藝)와 돌 예술을 공통적으로 묶어낼 수 있는 키워드를 찾던 중 리(理)에 주목했고 그것은 옥석(玉石)이나 나무의 결을 의미한다는 생각에 관심을 다시 기울이게 되었다. “..꽃에게도 꽃의 마음이 있다는 것일까요..”란 시어(천양희 시인의 ‘숨은 꽃‘ 가운데)가 있지만 흙에도 결이 있는 것일까요?라고 묻지 말고 흙에도 결이 있다고 생각해야 하겠다. 결은 나무나 돌 등에서 무르거나 굳은 부분이 모여 만들어진 바탕 상태나 무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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