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韜藉)는 감출 도와 깔개 자를 쓰는 단어로 신주를 모시는 주독(主櫝
독; 나무 함)을 씌우는 집을 의미한다. 여헌 장현광 선생의 글을 읽다가 지루해 잠시 이런 부분을 글로 남기는 것. 지난 해 11월 포천 화산서원 해설을 할 때 도자를 보았다. 장현광 선생은 독특한 분이다. 주자 성리학에 특화된 분이면서 자연 인식에도 남다른 면을 보인 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