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또는 지구과학 책을 꽤 비효율적으로 샀다. 정리 해본 결과 알게 된 바다. 가지고 있는 책에 찾아 헤매는 답이 있는지도 모르고 다른 책을 샀을 수도 있다. 그런 까닭에 얇은 책들을 들춰본다. 나는 어쩌면 무엇이라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내용을 찾아 다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질해설사가 되기 전 산 책, 정통 지구과학 책이라 할 수 없는 책도 포함되어 있다. 오늘 재인폭포에 온 한 분과 대화를 나누었다. 최근 그랜드 캐니언에 다녀오셨다는 분이다.

 

어제 마침 '그랜드 캐니언, 오래된 지구의 기념비'를 산 뒤 아직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해 아쉬움을 느낀 나는 집으로 돌아와 지구과학 또는 지질 책 소장 목록을 작성했다. 목록 작성이 책을 체계적으로 읽는데 어느 만큼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정리와 기록을 위해 내 자리 옆에 쌓아둠으로써 수시로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효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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