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停年) 후 명예교수로 있는 분께 지질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일 주소는 그 분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 문의해 알았습니다. 지구과학을 전공하신 이 분은 제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고 계십니다. 며칠 전 두 번째 질문에 답하시면서는 연천의 은대리 판상절리와 임진강 주상절리를 연필 스케치한 그림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노두를 직접 탐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론 공부도 중요하고 관찰도 중요하고 상상력 함양도 중요하지요. 그래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것입니다. 한 교육학자가 자신만의 컬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창의성이라 정의한 것이 생각납니다. 보리스 카스텔과 세르지오 시스몬드의 '과학은 예술이다'란 책을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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