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 ~ 6회 정도 고양 풍산(楓山)역 인근에 간다. 설문 IC를 통해 시로 들어간다. 설문이 무엇일까 검색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1) 설(卨)씨 문중이 많이 살았기에 설문(卨門)이라 부르다가 일제가 실시한 행정지명 개칭사업에 따라 설문(雪門)으로 바뀌었다, 2) 조선시대에 정려문(旌閭門)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설문이라 부르게 되었다 등 두 가지 설이 있다. 설문은 雪門일까? 그렇다면 왜 눈 설자를 쓰는 것일까? 설에 고결하다, 표명하다(태도나 의사를 분명히 하다) 등의 의미가 있는데 그것 때문일까?
다시 말해 나타내다, 밝히다 등의 의미가 있는 정(旌)을 표명하다란 의미가 있는 설(雪)로 바꾼 것일까? 파주와 맞닿아 있는 동이자 법정동인 설문동은 고봉동(행정동)에 속해 있다. 연천에서 고양에 진입하려면 일산 동구 고봉동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지난 1월부터 고양 풍산역 인근에 가게 되었으니 나의 고양 여행은 10개월째다. 그러니 이제 설문에 대해 서툰 생각이나마 갖는 것은 많이 늦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