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 보문3교 다음의 용문교 가까운 곳에 마련된 박완서 작가님, 이쾌대 화가님의 벽화 초상화 및 설명 글을 보고 읽었다. 진행 방향으로 계속 가니 돈암동 성당이 보이고 성북구청이 보였다. 안암 5거리에서 선농단 가는 길에 본 제기동 성당에 이어 다시 성당을 만난 것이다. 이 성당은 박완서 작가가 쓴 2004년 소설 ‘그 남자네 집’에 등장하는 성당이다.

 

“안감내만 찾으면 그 집을 쉽게 찾을 줄 알았다. 성북동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삼선교, 돈암교를 거쳐 우리 동네 앞을 흐르던 개천을 우리는 그때 안감내라 불렀다.”..돈암동 성당의 본당은 혜화동 성당이고 혜화동 성당의 본당은 종현(鍾峴) 성당이다.(종현 성당은 지금의 명동 성당이다.) 성북 보문, 안암 지역이 아늑하게 느껴지는 것은 성당, 그리고 성북천의 수더분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