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사람에게 묻고 말 할 사람에게 말하자. 나이가 많아진다고 저절로 지혜와 배려심이 느는 것이 아니듯 지위가 높아진다고 그렇게 책임감이 커지고 안목이 높아지는 것이 아님을 늘 새기자. 나는 아집(我執)과 상투(常套), 위선(僞善)과 가식(假飾)으로 무장한 인간들을 미워한다.
물론 그런 유형의 인간들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고 자제하고 늘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형편 없는 사람들의 말에 마음쓰지 말자. 불확실하거나 미진한 말에는 바로 반응하지 말고 묻자.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고(思考)할 수 있도록 애쓰되 역지사지해야 할 때도 있음을 잊지 말자.
거친 감정을 알아차림으로써 외화하지 않고 사라지도록 하자. 정확함을 지향하되 그런 사유에 근거해 나가는 말이라 해도 시기나 상황, 상대의 그릇을 고려했을 때 늘 적절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싫은 사람들을 탄하기보다 좋은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