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주위에 생태(生態)를 입에 올리며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그들은 대체로 반생태적이다. 사람과 사회를 이용가능성의 관점으로만 대한다. 그들은 지나치게 지엽적이고 개체적 앎을 얻는데 몰두한다. 액세서리 같은 지식을 주렁주렁 단 채 사회 차원에서의 실천이나 자기성찰에는 별 관심도 없다. 생태 지식 과소비자들이다. 생태를 말할 때와는 너무 다르게 일상에서는 삼라만상을 고립적으로 바라본다. 대단히 부조화스럽다. 삶과 지식이 겉도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