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이 별로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알게 된 공모전에 정성을 다했지만 부끄럽다고 해야 할 글을 써 보내고 자괴감에 빠져 있다. 스토리텔링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진다. ’톡톡(Talk Talk) 서울 이야기‘에 이런 글이 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을 내용 전개 방식으로 택하였다. 스토리텔링이라 하면 자칫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서울의 변화라는 주제를 잘 보여주는 소재들을 찾아 가면서 필자 주**와 이**이 주고받는 이야기 정도로 해석해 주면 좋겠다.”

 

종로도서관에서 빌린 ’퓰리처 글쓰기 수업‘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문장력보다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이 책에 존 프랭클린의 글이 인용되어 있다. “스토리는 공감을 일으키는 인물이 뜻하지 않게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나 그에 굴하지 않고 맞서 돌파구를 찾으려 할 때 발생하는 일련의 행위로 이루어져 있다.” 스토리란 말이 필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지침은 스토리를 지금까지 내가 써온 식대로 써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인화는 “형식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은 사건과 인물과 배경이라는 구성요소를 가지며 시작과 중간과 끝이라는 사건의 시간적 연쇄로 기술된다. 내용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은 사건에 대한 순수한 지식이 아니라 화자와 주인공이라는 인물을 통해 사건을 겪은 사람의 경험을 전달한다.“고 썼다.(’스토리텔링 진화론‘ 15, 16 페이지) ’그림책 쓰기의 모든 것‘에 이런 글이 있다. ”예술 작품은 오랫동안 복잡한 탐색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이 부분을 내가 하는 작업에 전면 적용할 수는 없지만 고민할 부분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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