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시크릿 -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
류창장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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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스펙트럼은 넓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것, 오로지 자기 마음에 기쁨이 충만한 상태, 이것이 저자 류창장이 생각하는 행복이다. 그가 쓴 ‘행복 시크릿’은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이다.

 

행복은 사랑이란 단어처럼 추상적이다. 이는 행복이란 어느 만큼은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짐을 의미한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 어떤 말을 할까? “행복의 기준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그 지점에서 만족과 기쁨이 생성되고 자기 가치관을 반영하여 삶의 의미를 더하는 기준점을 마련한다.”..이 말을 통해 알 수 있듯 ‘행복 시크릿’은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벌거나 성공을 하는 방법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마음 가짐을 새롭게.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다.

 

그럼 마음을 새롭게, 효율적으로 하는 것은 쉬운가? 그렇지 않다. 기술 또는 요령이 필요하다. 에리히 프롬이 사랑을 기술(태도)에 중점을 두고 분석한 것처럼. 가장 단순한 것에서 기쁨을 찾아라란 귀띔도 그런 것들 중 하나다.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잘 안 되는 것들이 책에 순서대로 나온다. 자신에게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라는 말도 그렇다. 자신을 신뢰하면 타인의 신뢰가 따라온다는 말도 그렇다.

 

우선 나부터 나를 믿어야 한다. 그래야 타인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상상력은 행복의 투명 날개라는 말은 귀기울일 만한 지침이다. 창작의 한 요소로 여겨져온 상상력이 행복을 부른다니 흥미롭다. 저자에 의하면 삶에서 어떠한 의미이든 경험은 긍정적인 환상으로 가득 차게 만들어 무궁무진한 힘이 나오고 창조적 영감이 나오게 한다.

 

그러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새로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즉 저자가 말하는 상상력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다. 상상력은 꿈과도 통한다. 그래서 가꾸고 키워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한 요령은 수행과 닮았다.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미래 때문에 전전긍긍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 꿋꿋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결국 현재, 그리고 나에 충실할 것이 요구된다. 저자는 그래서 이 순간을 잘 보내면 미래가 탐스러워진다고 말한다. 바라는 바 없이(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완벽주의에서 자신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완벽주의는 욕심이다. 본문에 한 정신과 의사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이는 그 의사가 정신질환에 대해 단 한 문장으로 수식한 말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좀 더 열심히 공부해 가고 싶은 대학에 갈 걸, 이럴 줄 알았다면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을 더 사랑할 걸....치료 과정에서 내담자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라고 한다. 잘못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면 당신은 그 잘못으로 인해 후회할 필요가 없다. 과거는 이미 죽었다. 미래만이 자신의 것이다...이는 영국 시인 셸리의 말이다.

 

저자는 “이럴 줄 알았다면”이라고 탄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미래를 욕심 내지 않으면 너그러운 것이고 과거를 묻지 않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다. 행복은 마음이 느끼는 것이지만 현실적 조건(몸, 배움, 만남, 행동)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투자하고 사회적 교류를 위해 투자하고 배움에 투자하고 여행에 투자하고 미래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 요구된다. 저자는 물질적 빈곤은 언제든 해결 가능하지만 정신적 빈곤은 없애기 어렵다, 정신이 풍요로워지면 물질적 빈곤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감정의 부자가 될 필요도 있다.

 

“풍부한 감성과 낭만으로 자기 삶의 질을 높이고 풍성하게 채워보자. 웃음이 당신 얼굴에 늘 머물 수 있는 비결이다.” 저자는 손에 쥐고 있는 오늘을 먼저 완성하라고 말한다. 본문에 시인 바이런과 괴테 이야기가 나온다. 바이런은 젊은 노인, 괴테는 나이 든 젊은이로 살았다. 두 사람의 행복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말은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당신은 행복하다는 말이다. 행복은 아주 가볍고 단순하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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