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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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와 멘토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실 잘 생각하지 않는 궁금증이다. 꼰대는 자신이 경험한 세계만을 강요하는 사람, 멘토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까지 안내해줄 수 있는 사람..이것은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에 나오는 말이다. 책의 저자는 다섯 명. 누구든 경험은 제한적이기에 혼자만으로는 좋은 멘토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저자들의 말이다.

 

진로상담교사, 인성 및 생활 교육 담당자, 학습 코칭 강의자. 진로상담전문위원, 생물 교사 등으로 이루어진 저자들이 함께 쓴 이 책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은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 공감, 용기백배라는 부제를 가진 책이다. 책 가운데 “행복하니?”란 말이 나온다. 사실 잘 쓰지 않는 말이 아닌가.

 

위로. 공감, 용기백배라는 말에 걸맞게 보석보다 원석이라는 말도 나온다. 삶 자체는 선택의 연속이고 그 과정에 고민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그 고민을 해결하는 데 멘토의 조언이 필요하다. 지금의 10대는 앞으로 올 1인 3~4개의 직장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걱정이 클 것이다. 그에 맞춰 공부도 해야 할 것이고.

 

본문에는 “사회라는 낯선 세계에 진출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정답이 없어.”란 말이 나온다. 이 말과 어울리는 말이 “꼭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것만이 경험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말이다. 한 저자는 방황과 탐색의 차이를 설명한다. 탐색하는 사람은 이리저리 많은 것들을 해 보고 생각하지만 방황하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하고 싶은 것만 반복하면서 생각의 필요를 굳이 느끼지 않는다.

 

책은 하나의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정답이 아니라 각자의 답이 있는데 그것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기준점을 찾을 수 있기를 응원해!”...

 

본문에는 진지함과 투머치(토크)가 같은 선상에 놓인다는 말이 있다. 삶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결국 난 무엇을 사랑하는가로 귀결된다.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생각하다 보면 투머치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가장 반가운 글은 ‘쓸모없는 지식은 없다’는 말이다. 이 제목의 글에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지식은 지금 알고 이해하는 모든 것에 한정되어 있지만 상상력은 온 세상을 포용하고 그 모든 것은 우리가 앞으로 알고 이해하는 무언가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지금은 평생 학습시대다. 책은 저자들의 실제 경험이 친근하게,

 

그리고 일상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글이라기보다 대화를 하듯 설명하는 책이다. 한 저자는 누군가에게서 열심히 하는 활동이 자신의 보잘것없음을 감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냥 열심히 사는 것인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핵심은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한 저자는 초조한 마음으로 진로를 결정하지 말라는 말과 진로는 다양하게 가져도 좋다는 말을 한다. 지금은 개성 있는 사람을 존중하는 시대다.(170 페이지) 그렇기에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인상적인 말은 네 안의 열등감을 내려놓으면 자존감이 생긴다는 말이다.

 

이해가 된다. 강하게 공감하게 되는 말은 스스로 건네는 위로에는 강한 힘이 있다는 말이다. 이 제목의 글에는 이상하게 우리는 자신을 인정하는 일에 몹시 인색하다는 말이 나온다. 맞다. 자기를 인정하는 것은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고 세상을 잘 살아가는 길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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