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날에 눈이 내렸다. 3월에 눈이 내린다는 샤갈의 마을을 생각하게 함인가? 가볍게 흩날리는 눈 같은 음악이 있다. 이탈리아 작곡가 메르카단테(Mercadante)의 플롯 협주곡 e minor 3악장이다. 유튜브에서 음악을 들으려고 mer까지 치니 merry christmas가 자동으로 완성된다.
소문자로 시작해서 그런가 하고 대문자로 시작해도 Mer에서 여전히 merry christmas가 완성된다. 기분으로는 성탄절이라 하고 싶은 시간이다. 궁금한 것은 몇 단계를 거쳐 성탄절 기분이 난다고 했지만 결국 눈이 내린 것을 보고 성탄절 기분이 난다고 한 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