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28일 동아일보 구사옥, 열상진원(洌上眞源) 표지석, 고종 어극 40주년 칭경기념비, 염상섭 동상, 이순신 동상, 세종대왕 동상, 광화문, 고궁박물관, 종교교회 등을 해설할 때 혜정교(惠政橋)터 표지석은 포함시키지 않았지요. 오늘 성북구립 최만린 미술관을 검색하다가 ‘전쟁상흔에서 생명의지 끌어낸 조각가 최만린 별세’(서울경제)란 기사를 만났습니다.(2020년 11월 17일, 향년 85세).

 

이 미술관은 조각가 최만린 님이 30년간 거주한 정릉 자택을 성북구에서 매입해 조성한 성북구립미술관의 분관이라네요. 그런데 서울경제의 관련 기사에서 ‘병원보다 갤러리를 더 사랑한 의사’라는 기사를 만났습니다. 박호길이란 의사인데 “그의 첫 번째 일터는 하필 갤러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종로구 인사동에 있던 혜정병원.”이란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머릿 속에 혜정교란 이름이 남아 있어서인지 인사동의 병원이 혜정병원이었는가, 란 생각을 했네요. 미심쩍어 구글에 가서 혜정병원이라고 치니 ‘이것을 찾으셨나요? 해정병원’이란 멘트가 떴어요. 맞아요. 제가 위장 때문에 한 1년 정도 드나들던 병원은 해정병원이지요.(혜정병원은 없는 병원입니다.) 벌써 30년전의 일입니다. 종로는 이런 곳이네요. 추억한다고도 할 수 없고 향수를 느낀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당시 다니던 해정병원의 정확한 위치가 기억나지 않아 검색을 해보니 안국역 6번 출구라고 나오네요.(아마 가까이 이전한 듯 해요.) 인사동 쌈지길 가는 길이란 설명이 있네요. 전형필 선생이 운영했던 한남서림이 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겠네요. 곧 시간을 내 서울에 올라가 그 앞길을 한 번 지나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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