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이란 말을 처음부터 종묘제사 등에 제물로 바치는 산 짐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배운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에게 익숙한 희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이나 특정 목적 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이나 재산, 명예와 이익 등을 바치거나 버리는 것 또는 그것을 빼앗긴다는 의미리라.
많은 사람에게 질문을 던진 것은 아니지만 희생이란 말이 제물로 바치는 산 짐승이라 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에게 그 반대는 무엇인가, 라 물은 적이 있는데 대부분 몰랐다. ‘궤식; 饋食’이 답이다.
일식을 日蝕으로도 쓰고 日食으로도 쓴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그럼 전통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일식과 가뭄에 대해 다른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었을까?
우리 조상들은 일식을, 신하를 상징하는 달이 임금을 상징하는 해를 잠식하는 현상 또는 강한 음기가 쇠약한 양기를 압도해서 생겨나는 현상으로 보고 구식례(救食禮)라는 퍼포먼스를 치렀다.
북을 치고 활을 쏘는 등 달을 향해 공격을 하고 제단에는 희생(犧牲)을 바친 것이다. 반면 가뭄은 일식과 달리 존귀한 양이 비천한 음을 소멸시킨 현상으로 생각해 조용히 기우제를 올리며 비가 내리기를 수동적으로 요청하는 등 난리를 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