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칸타타 12'눈물 흘리며Weinen, 탄식하며klagen, 근심하며sorgen, 두려워하다zagen'가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다. 주역 45번째 괘인 택지췌(澤地萃)괘의 자자체이(齎咨涕洟)란 구절이다. 탄식하고 탄식하고 눈물 흘리고 콧물 흘린다는 뜻이다.

 

()는 모임을 의미하는 말이다. 자자재이는 사람이 모이는 곳에 있기 마련인 갈등으로 인한 탄식과 눈물을 표현하는 말이다. 물론 탄식과 눈물만이 있는 모임은 없다. 리더가 덕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면 후회거리가 없어진다는, 같은 괘의 다른 구절을 통해 우리는 어렵지만 아름다운 만남을 만들어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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