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이론이란 인도 동쪽에는 석재의 양면을 가공한 발달한 아슐리안형 도끼는 없고 찍개만이 있을 뿐이라는 이론이다. 이 이론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한 사람은 고고학을 전공한 주한 미군 그렉 보웬으로 그가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한 곳은 연천군 전곡 한탄강변이다.

 

듣기로 아슐리안 사람들이 1978년 이전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서 발달한 주먹 도끼가 발견된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 내가 아슐리안 지역인들과 그 주먹도끼를 사용한 사람들이 직접 관련 있냐? 우연일 뿐인데 무엇을 자랑하는가?” 라고 말하니 발굴 기술이 있다는 것을 자랑한 것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평소 이 사람이 하는 말이 무엇을 알고 하는 것인지 궁금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어떻든 그러나 그 말이 맞으려면 모비우스가 인도 동쪽에는 아슐리안 주먹 도끼가 없다고 하지 않고 인도 동쪽에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 또는 기술이 없다고 했었어야 한다.

 

적절한 말인지 모르지만 이런 내용을 인용하고 싶다.

 

진화에서 우월과 이익은 절대적 가치가 아닙니다. 어쩌다가 갖게 된 특성(형질)이 우연하게 바로 그 순간의 환경에 적합하다면 그 형질은 우월하고 유리한 형질이 됩니다. 하지만 똑같은 특성이 전혀 다른 환경에 나타난다면 오히려 불리한 특성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은 없으며 절대적으로 불리한 특성도 없습니다.”(이상희 교수 지음 인류의 기원’ 274 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