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다는 것은 무엇일까?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기존 것과 다른 것이라 거칠게 말할 수 있겠다. 어떤 경우 새로움을 추구하는가? 아니 어떤 사람이 새로움을 추구하는가? 나의 경우 싫증을 잘 느껴 다른 사람들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새롭게 하려고 애쓴다. 내가 만일 어떤 한 곳에 속해 안정적으로 해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새로움을 덜 추구하거나 매너리즘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불안정한 해설 여건이 발전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것을 새로운 해설 내용이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러지 않기 위해 애쓴다. 문제는 책을 잘 읽지 못한다는 점이다. 책을 많이 읽지 못하면 자신의 옛 성취를 우려먹게 된다. 이래서는 안 된다.

 

해설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얕은 지식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는 척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을 펴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다. 질문은 안 하고 표현하기만 한다는 의미다. 지난 해 김포에서 나는 이런 말을 했다. 해설사는 일반인들과 다르지만 이론가들이나 학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니 자랑할 것도 못 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나에게 먼저 하는 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다. 오늘 선사박물관에서 우리 연천 지질해설사 5()가 교육을 받았다. 연천에 오래 살면서도  처음 방문한 것이란 점이 미안하게도 느껴졌다. 업그레이드는 늘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갈 길이 먼데 벌써 지치는 느낌이 있지만 힘을 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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