扃堂矩堂. 경당과 구당이다. ()은 바티칸 도서관에 대해 쓰다가 알게 되었고 구()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대해 쓰다가 알게 되었다. 시스티나 경당이라고도 하고 시스티나 성당이라고도 한다. 경은 문빗장 경, 살필 경이다. 유길준의 호가 구당(矩堂)이다.

 

구는 모날 구, 법도 구이다. 70이 된 공자가 자신을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라 표현했다. 불유구는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마음먹은대로 행동해도 그랬다는 의미다.

 

유길준은 고종이 파견한 보빙사의 일원(통역원)으로 미국을 둘러본 뒤 유럽으로 가 프랑스 도서관을 비롯한 많은 문화 현장에 입회(立會)했다. 만일 내가 그 나라들에 가보았다면 나는 무엇을 보고 어떤 글을 남겼을까? 다음 도서관은 어디로 할까? 그때는 무엇을 배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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