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번째로 칠궁(七宮) 해설을 들었다. 처음 해설을 들었던 지난 해 6월에 비해 한결 쉽게 다가왔다. 그간 내가 공부한 배경 지식 때문일 것이다. 공부할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드는 날들이다. 지난 227일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무료(평소 1000)로 종묘 해설을 들을 때 특히 그런 생각을 했다.

 

17년 경력의 자원봉사 해설사인 김**님의 해설은 내가 그간 알고 있었던 종묘 지식은 참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했다. 다만 부단하게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새로운 내용들을 쉽게 설명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나는 참 모르는 것이 많다. 슬픈 일이지만 이는 새로 알게 될 것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공부는 어렴풋하게 알던 것을 명료하게 인식하게 해주고 모르는 것은 새로 알게 해준다.

 

오늘 모티모 J. 애들러의 '평생 공부 가이드'를 주문했다. 늘 느끼는 바이지만 책만큼 가성비가 좋은 것은 없다. 어쩌면 저자가 평생 공부해 얻었을지도 모를 지식을 1만원에서 2만원 사이의 돈으로 쉽게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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