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를 드셔야겠습니다 - 당뇨, 고혈압, 비만, 암까지! 만병의 근원, 염증 해소의 답을 찾다
이희재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미나리를 드서야겠습니다', 서초동 세정한의원 원장 이재희의 치료서이다. , 당뇨, 고혈압, 비만, 아토피까지. 최근 의학계에서는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을 만성 염증으로 보고 있다. 비만, 고혈압, 당뇨를 일으키고 노화를 재촉하는 것 등이 모두 염증이다.

 

한의서이기에 저자는 겉(증상)만 치료하는 현실을 우려한다. 당연히 근원을 치료해아 한다. 근원(根原)은 수근(水芹)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것은 저자의 주장을 유희적으로 말한 내 방식의 어법이다. 물론 나는 대체로 유희적이지 않다. 유희적 어법은 내게 예외적이다.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 '미나리를 드셔야겠습니다'는 치료 수단으로 미나리를 먹을 것을 권하는 책이다. 미나리는 한문으로 수근(水芹) 또는 수영(水英)이라 불린다. 저자의 염증론을 들어보자.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들은 상처 부위에 있는 외부 물질과 일대 전쟁을 하며 염증을 만들어낸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염증은 사라지고 상처도 원래대로 아문다. 하지만 염증이 완벽히 없어지지 않고 남게 되면 상처 부위에 혈액이 몰려와 붓고 고름이 생기며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염증이 만성화되고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질병으로 악화된다.(20 페이지)

 

저자는 통증과 발열과 같은 염증 증상을 제거하는 대표적 소염제인 아스피린과 미나리를 비교한다. 아스피린은 COX -1, COX- 2 효소를 억제해 염증을 제거한다. 전자는 위점막 보호와 관련된 유익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에 관여하고 후자는 통증, 염증 유발에 관련된 해로운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에 관여한다.

 

해로운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유익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는 것은 문제다. 미나리는 통증 및 염증을 유발하는 COX - 2만 억제한다. 저자는 수근차(水芹茶)를 처방한다. 치료 사례 가운데 흥미로운 것이 있다. 미나리를 먹고 늘 차갑게 식은 느낌이 들던 아랫배가 따뜻해진 경우이다.(79 페이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나리는 찬 성질의 음식이다. 그래서 인터넷에는 몸이 찬 사람은 먹기를 삼가라는 말이 떠돈다. 음식이 찬 성질이냐 뜨거운 성질이냐는 어려운 문제다. 단언할 수 없지만 미나리가 차갑지만 염증을 제거해 몸을 정상이 되게 해 결과적으로 알맞은 따뜻함을 초래한 것이 아닐까 싶다.

 

수근차 복용으로 암, 당뇨, 고혈압 등이 치료되었음은 물론 머리도 맑아지고 피부도 환해지고 여드름도 제거되고 설사, 소화불량도 개선되었음을 저자는 전한다. 저자는 그러나 미나리의 놀라운 효능을 만병통치약과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미나리가 의학 치료를 완전히 대신할 수 없고 질환이 있다면 당연히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란 것이다.

 

저자는 미나리의 효능을 여섯 가지로 정리한다. 1) 몸속 염증을 깨끗이 제거한다, 2) 독소 제거에 뛰어나다, 3)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하다, 4)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인다, 5)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6) 항산화 효과로 노화를 방지한다. 이 밖에 미나리는 발암 물질에 의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데 도움을 준다.(107 페이지)

 

내 약한 고리인 위장을 보자. 위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은 염증이 쉽게 생기고 소화 기능도 많이 떨어진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위 기능도 같이 저하되기에 위와 간을 함께 치료해야 하는데 적당한 것이 미나리이다.(117, 118 페이지)

 

미나리는 각종 여성질환 치료에도 유효하다. 미나리는 종류가 다양하다. 물론 효과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시기이다. , 가을 미나리가 좋고 특히 3월에 재배된 것이 가장 좋다. 한여름에 재배된 미나리는 억세기 때문에 요리로 먹기에는 식감이 떨어진다.

 

하루 섭취량은 따로 없고 변이 묽어지거나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면 줄여 먹으면 그만이다. 미나리를 약으로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끓여 먹는 저자는 그러나 미나리의 놀라운 효능을 만병통치약과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미나리가 의학 치료를 완전히 대신할 수 없고 질환이 있다면 당연히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란 것이다. 생즙은 오래 먹으면 간에 무리를 준다. 두 시간 끓이면 된다. 이 정도면 독성이 거의 사라진다. 그러나 아주 작은 독성까지 제거하려면 술을 적당량 넣으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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