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but dissertation...논문 말고 나머지는 다 한(논문만 쓰면 되는).. 이런 상황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한 이십 여년 전 김승희 시인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방 하나 얻어드리고 싶은 간절함을 하늘 한 모금만 있으면 좋겠다는 시로 표현했지요..
70여 년 전에 타계한 버지니아 울프는 여자가 픽션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 연 500파운드의 돈,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유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지요..
all but dissertation이든 하늘 한 모금이든 연 500파운드의 돈과 자기만의 방과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유이든 모두 간절함의 표현일 것입니다..
아침 잠이 덜 깨 보조 배터리를 챙기지 않은 탓에 배터리의 하찮은 잔량을 눈치 보며 글을 쓰려니 발자크의 인간희극에 나오는 소원을 이루는 만큼 수명이 줄어드는 주인공 생각이 납니다..
지금 이 순간 저의 진실한 사변입니다.. so long..감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