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재미 탐구‘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마이클 폴리(Michael Foley) 책의 원제는 ’Isn‘t This Fun?‘이다. ’이것 재미 있지 않아?‘ 정도의 의미이다.

사실 공자의 ’논어’에서도 재미는 언급되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않은가란 말이 그것이다.

즐기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낙자생존(樂者生存)‘이란 모토를 제시한 ’즐거움, 진화가 준 최고의 선물(Pleasurable Kingdom)‘이란 책도 얼핏 생각난다.

최근 글이 흥미롭다는 평을 들은 내게 특별히 관심이 가는 책들이다.

차이가 있다면 ‘본격 재미 탐구‘는 인간을 중심에 놓은 책이고, ’즐거움, 진화가 준 최고의 선물‘은 동물들을 중심에 놓은 책이라는 점이다.

평소 글을 재미 없게 쓴다는 생각을 하는 내게 컨텐츠가 흥미롭다는 평이 내려진 것은 반갑고 기쁜 일이지만 나는 여전히 재미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다만 새로운 것 또는 상투적이지 않은 것들을 충분히 배치하는 것이 글이 재미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는 한 요인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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