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없는 세계를 상상하려던 내 마음은 남자가 없는 세상에 도달하게 되었다. 남자 자체가 없는 세상, 늘 남자인 존재, 자신을 증명하려는 존재가 없는 그런 세상에..˝

페미니즘에 바탕을 둔 SF를 쓴 어슬러 르 귄이 ‘어둠의 왼손‘ 발간 40주년 기념 서문에 쓴 글이다.
만일이라는 가정법을 써서 현실이라 불리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줄이거나 지우는 것을 ‘세계의 축소‘라 부른 프레드릭 제임슨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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