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다. 슬픔 때문이겠지만 읽고 있던 책(장 다비드 나지오의 ‘사랑은 왜 아플까?‘)을 놓고 길을 나서 급히 다른 책(강성원의 ‘시선의 정치)‘을 사러 알라딘 종로점에 들렀으나 책이 위치에 없어 시간에 쫓기듯 다른 책(이명호 외 지음 ‘유토피아의 귀환‘)을 샀다.

우울 모드 때문에 책도 놓고 오고 그 바람에 다른 책을 사려 했으나 그것이 위치를 벗어난 곳에 있거나 아예 없는 까닭에 더 좋은 책을 보고 구입하게 된 과정에 발걸음도 빨라지고 마음도 풀렸으니 다행이다.

읽어야 할 책 제쳐두고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는 습관은 내 기벽이고 그나마 밋밋한 삶에 생기를 주는 즐거운 일탈이리라. 다만 이제는 생산적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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