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麗澤)괘는 상하 모두 태(兌) 즉 연못<택: 澤>을 상징하는 괘로 구성되었다.(麗는 짝 지을 이자이다.) 여택이라 읽지 않고 이택이라 읽는다. 인접한 두 연못이 서로 윤택하게 한다는 뜻으로 벗이 서로 도와 학문과 덕을 닦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완전한 의미를 지닌 말은 이택상주(麗澤相注)'이다. 아전인수와 대칭되는 말이다. 태괘(兌卦)는 기쁨과 즐거움, 희열에 대해 이야기하는 괘이다. 주역 58번째 괘인 태괘 가운데 화태(和兌) 길(吉)이 있다.
조화로워서 즐거움은 길하다는 의미이다. 상징적이지만 아니 상징적이기에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이문회우 이우보인이란 말보다 함축적이고 좋다. 순암(順庵) 안정복이 나이 50에 지은 서재 이름이 이택재(麗澤齋)이다. 실학자 계보를 말하며 아쉬워 하는 것은 다음 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