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 건너 자하문로 10길에 위치한 역사책방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2일 들어선 '역사책방'은 역사 책을 위주로 정치, 경제, 과학,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구비한 데 이어 이름 있는 강사진의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 합니다.

 

역사 장르를 한국사(고대), 북한사, 한국사(고려), 한국사(조선), 한국사(근현대), 중국사, 일본사, 동남아시아사, 인도/ 남아시아사, 유라시아/ 유목민사/ 아메리카사, 서남아시아사, 유럽사, 인류세계사, 이집트/ 아프리카사 등으로 세분한 것이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역사책방'은 그야말로 궁()과 묘(), 박물관과 미술관, 음악 및 전시 공연장, 서점은 물론 조선의 무릉도원격인 부암동 등 의미 깊은 공간이 많은 종로구에 들어선 또 하나의 멋진 문화 공간입니다. 문화 해설 공부를 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가야 할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커피나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역사책방'은 세련된 카페 같은 곳이어서 참 마음에 듭니다. 이번 금요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동기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해설을 듣고 식사를 한 후 차담(茶談)을 나누러 갈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저는 고미숙 선생의 윤선도 평전을 샀습니다. 책방 대표(백영란님)께 사인을 받고 싶었으나 저자도 아닌 분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국사학과 석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경제학 박사 출신의 이력이 대단한 대표입니다. 뜬구름 잡는 아이티(IT) 동네를 주유(周遊)하다 역사로 되돌아왔다는 분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유란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놀았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 분과 잠시 책 이야기도 했습니다. 다음 번에는 역사 이야기, 경제학 이야기를 청해 듣고 싶습니다.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 해설서도 보여 이탈리아의 이론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 (Carlo Rovelli)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를 찾았으나 아직 구비되지는 않았습니다.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전화로 신청하고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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