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몸이면서 집인 콩꼬투리
덜 여문 날들을 다독이느라 푸른 물이 들었을 손
그 손이 인기척도 없이 방문을 닫는다
집은 아직 따뜻하다
나는 닫힌다, 한 철

엄경희 교수의 ‘은유‘를 읽다가 그가 어찌나 매혹적으로 시를 탐하게 하는지 감탄. 가방에 함께 넣어둔 이은규 시인의 ‘다정한 호칭‘에 수록된 ‘애콩‘이란 시를 읽는다.

닫히고 싶은 마음을 일깨우는 시. ˝이렇게 한 계절/ 더 피 흘려도 좋다˝는 한강 시인의 ‘새벽에 들은 노래‘보다 희망적이고 밝은 시..아침 전철이 감동으로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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