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의 역(易)이 상형 문자로는 도마뱀을 형상화한 것이고 회의 문자로는 일(日)과 월(月)을 합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일과 월 부분은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용(用)이 일과 월의 합성어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위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일과 월을 합하면 명당(明堂)의 명(明)이 된다. 주역의 관점으로 보는 세상은 이렇듯 재미 있는 만큼 어렵다.
문제는 주역을 과도하게 의미화하는 것이다. 초가 삼간이란 말이 있다.
한 주역 애호가가 왜 삼간인가, 하는 물음을 던졌다. 주역 8괘 때문에 삼간을 기본으로 설정했다는 것이 그의 답이다.
세칸짜리 집은 기둥이 여덟개가 나온다. 그는 이 여덟개의 기둥이 8괘를 염두에 두었기에 나온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사실은 가난하거나 신분이 낮아 세칸짜리 집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주역에 8괘와 삼간 집의 연관성을 언급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8괘와 삼간 집을 연결짓는 것은 추정한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지?
근거 없이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는 물론 주역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생각인지 아닌지, 추정인지 근거가 있는 것인지 확실히 밝히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