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꽃이다 - TV동화 행복한 세상, 특별한 선물
박인식 기획.구성, 아트플러스엠 / 샘터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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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꽃이다> 돈이라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적절한 때에 제대로 쓰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다. 아이들의 용돈 관리부터 시작해서 나의 소비습관, 저축습관은 제대로 길들여져 있는지, 꼭 필요한 때에 제대로 된 돈을 소비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뒤돌아 볼일이다. 얼마전에 굿네이버스에서 운영하는 곳에 정기기부를 신청했다. 너무나 가슴아픈 사연들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잠이 오지 않았고, 내가 사 먹는 밥 한끼의 돈으로, 스타벅스 커피 한잔의 값으로 (  나는 스타벅스의 커피는 마시지 않는다. 너무 비싸기 때문 ^^;) 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돕고 싶다는 순수한 의미에서 정기적인 기부를 신청했고, 순수한 기쁨에 들떠 아이들을 안고 빙글빙글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돕는 것은 결과적으로  나를 더 행복하게 한다.. 그것은 정말이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었다. 그런 기쁨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맛보게 해 주고싶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용돈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의 정기기부 신청에 선뜻 동의 하는걸 보고 돈에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져본다.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놓은 기부통장은 가끔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기부를 해 왔지만 ,매달 외식한번 줄이는 것, 가지고 싶은 장난감, 혹은 군것질을 한번씩만 줄여도  어려운 이웃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하고 싶다. <돈은 꽃이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꽃이 되어 언젠가 환하게 피어나리라..

 

91p <세상을 바꾸는 돈의 사용법> -야마모토 료이치 외 - 책속에 천원의 가치에 관해 잠시 나와있다. 천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요즘은 과자도 천원이 넘는 제품이 많다.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고, 천원으로 외식을 할 수 있는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이렇게 작은 가치를 지닌 천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아무 생각없이 쓰였던 내 주머니속의 천원으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다섯 명에게 교과서를 만들어 줄 수 있고, 내몽골 사막에 포플러 묘묙 10그루를 심을 수 있으며, 미얀마의 척수성 소아마비 어린이 다섯 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돈으로 뭐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천원도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지갑 속에 들어있는 천원짜리 지폐 한 장,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TV동화 행복한 세상> 이 책은 지금까지 여러권 출간 되었다. 모두가 우리 이웃들의 풋풋함과 정, 따스한 인심 , 가진것 많지 않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아름다운 이야기였고, <돈은 꽃이다> 편에서는  돈에 얽힌 이웃들의 가슴 찡한 사연을 그들만의 행복으로 탈바꿈 하고, 행복과 희망으로 한발 더 내딛을 수 있는 용기와 함께 꽃으로 다시 태어난 돈의 이야기가 한가득 담겨져 있다. 아이와 함께 보았던 이책은 많은 감동을 주었으며 ,무조건 많이 모아서 큰 부자가 되는 것보다 아프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지닐 수 있는 아름다운 부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또한 가지게 만든다. 내 주머니 속의 천원짜리 지폐 한 장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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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고든 뉴펠드 외 지음, 이승희 옮김 / 북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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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유난히 좋아하는 지인의 아이를 알고있다. 친구 때문에 펑펑 울고, 친구와 함께하지 못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지인의 아이를 보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더 행복해 하는 아이에 관해 깊은  생각을 해 보게된다.  한숨과 더불어 한탄하는 지인의 옆에서 조언을 해 주기에는 내가 알고있는 것이 너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면서 친구를 좋아하게 된 원인과 이유를 하나씩 알아간다. 이렇게 알게된 내용들을 토대로 생각해 보니 책속에서 알려주는 상황들의 상관관계와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계기도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아이들과 나의 애착관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닐지언정 그런대로 잘 정립이 되어있다는 안도감 또한 들었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서 언제든 생겨날 수 있는  애증의 관계는  돌발상황을 야기할수 있으므로 나는 더 노력해야겠다.

 

18p-마음이 또래에게 가 있을 때 아이는 부모와 반대편에 선다. 부모와 닮은 것을 혐오하고 최대한 부모와 달라지고 싶어 한다. 누군가와 친밀함을 추구하게 되면 그와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은 배척하려는 욕구 때문이다. 아이들은 또래지향성을 띠게 되면 부모는 졸지에 경멸, 조롱, 멸시, 모욕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요즘 아이들은 친한 친구들 끼리 모여서 부모의 험담을 한다는 것을 들은적이 있다. 가벼운 투덜거림에서 비롯된 부모의 행동에 관해  못마땅한 점을 한두가지씩 꺼내어 놓게되고, 아이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부모의 험담에 동참하게 된다는데, 아이가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면 또래에게서 친밀함을 추구하게 되고, 지금까지 가장 친밀했던 부모를 경쟁상대로 인식하며 배척하기에 이른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아이의 행동을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순간이겠거니,,사춘기니까 그렇겠거니,,시간이 조금 흐른후엔 괜찮아 지겠거니,,하고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아이는 또래지향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에 걸려들게 된다.

 

74p-모든 아이는 애착을 통해 성숙하고 사회화 되는 과정을 거친다. 애착의 단계 없이 사회성으로 건너뛸 수는 없다. 아이의 사회성 계발을 맹신하는 부모들은 너무 일찍 아이들을 자신의 품에서 떨어내려 한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이 상처받고 또래에게로 애착과 의존성을 옮기게 된다. 애착의 대상이 바뀌는 순간 부모의 권위와 힘도 사라진다.

 

아이가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 속에서 행복함을 느낀다면 부모는 아이의 사회성이 좋은 것으로 착각을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나 역시도 그러한 착각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소수의 친구든 다수의 친구든..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지나치게 친구들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을 땐 긴장을 해야만 된다. 나침반의 역할을 해야할 부모가 자신의 자리를 아이에게서 박탈 당하고 또래에게서 방향의 지시등을 깜박인다면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방향을 지시받아 옳바른 길로 길잡이를 해 주어야 할텐데 또래에게서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할 문제다.

 

286p- 한참 성장해야 할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친구들이 아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끝까지 손을 놓지 않을 책임을 지고 있는 부모, 조부모, 교사들이다. 이런 어른들에게 애착을 단단히 형성한 아이일수록 취약성에 휘둘리지 않고 또래들과 제대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또래들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아이, 친구를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 아이가 역설적으로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아이들은 또래에게서 가장 빨리, 잘 배운다, 성장기의 아이들이 가장 관심있는 것이 옷입는 법, 연예인, 얼짱의 각도, 인기가 많아지는 비결, 예뻐지는 것에 관한 내용은 부모보다 또래들이 더 많이 알고있고 아이들은 그 속에서 빠르게 흡수해 나간다. 하지만 성장기의 아이들은 고뇌 또한 필요하다. 자신의 장래를 생각하고, 고뇌하는 과정 또한 필수 요건일텐데 또래들에게서는 그러한 것들을 진정으로 섭취할 수 가 없다. 강한 중독 작용을 하는 약물처럼 또래관계는 쉽게 떨쳐지지 않는다. 이 모든 부작용들이 가족간의 애착에서 비롯된다.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다면 또래에 끼지 못했다고, 친구의 소재가 불분명 하다고 해서 쉽게 좌절하지 않을것이다.

 

친구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 부모에게 불만을 터뜨리는 아이, 부모와 대화를 거부하는 아이, 거친말을 일삼는 아이,...많은 불만을 가지고 부모와의 장벽을 쌓고 있다면 이쯤에서 부모는 자녀와의 애착관계에 관한 생각을 해 보아야겠다.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을 늘이고, 산책을 하고, 함께할 수 있는 게임, 여행, 가족행사, 함께하는 휴가, 식사, 등등 ...아이와의 애착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밝고 예쁘고 건강한 마음으로 자라는 아이를 원한다면 부모가 아이의 손을 놓지 말아야 겠다..사랑으로 감싸고,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런 관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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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77가지 이야기 - 그림형제 구연동화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박혜원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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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가지 이야기> 잠잘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라고 쓰여있는 77가지 이야기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이 잘 되어있다. 무엇보다도 한편 한편이 짧은 극본의 형식을 띄고 있어서 아침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행복한 5분의 아침> , 아이들의 지루한 시간을 달래줄 수 있는 < 오후의 즐거움> , 잠자기 전에 활용되는 < 꿈나라 여행 동화 > 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행복지킴이의 책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은 하루하루가 재미있는 일의 연속이면서,  행복한 기다림이고, 이러한 행복한 기다림은   부모와 자녀의 특별한 애착관계 형성에도 꽤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어린시절 부터 아이와의 애착관계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또래지향 주의를 낳게되고, 이러한 현상은 또래에게 부모의 자리를 내어줄 수 있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  소통하고, 즐기며,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77가지 이야기>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듯하다. 최근에 가장 관심있는 것은 아무래도 육아 교육서이고 , 아동, 청소년 문학인데 아이따로, 부모따로  독서하기 보다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도서에 많은 관심이 간다. 좋은책 한권 구입해 주고 ,할 일을 다 했다는 듯이 각자의 일에 몰두하게 된다면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와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게 될것인데, 77가지 이야기 한권으로 아이와의 즐거운 기억을 마련해 두면 좋겠다.

 

<77가지 이야기>는 독일의 그림형제 야코프와 빌헬름이 모아놓은 옛이야기중 우리나라의 정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을 모아서 만들었다. 아이들도 익히 잘 알고있는 세계 명작들이 많이 있는데 지금까지 동화책으로 명작을 읽었다면  77가지 이야기 책으로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운 연극의 시간을 마련해 보는것도 꽤 재미있고 흥미롭겠다. 대단한 소품을 준비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완벽한 대본을 외워야만 하는것도 아니므로 엄마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소품을 만들고, 알고있는 내용을 토대로 즉흥적인 연극을 해 보는 것도 한낮의 지루함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고, 애착의 기회 또한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영리함과 똘똘함을 배우게 되는 지혜로운 이야기 가 20편이 들어있고, 감동적이고 교훈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 20편, 바보와 허풍쟁이들의 우스운 이야기 20편, 놀라운 재주를 가진 사람들의 신비한 이야기 17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잠자리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꿈나라를 위해 들려줄 이야기와 한낮에 함께할 수 있는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골라보는 것 또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또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가족간의 화목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 할 수 있는 77가지 이야기는 온가족의 행복과 , 아이들의 상상에 불을 지펴줄 행복동화라 부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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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스트리트
산드라 시스네로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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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스트리트> 제목과 책 표지가 아주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알라딘의 요술램프에서 톡 튀어나왔을 듯한 램프? 혹은 주전자? 에서 하얀 연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달콤 쌉싸름한 소녀의 감성과 산뜻하고 쾌활한 내용이 펼쳐질것 같았지만 내용은 그다지 달콤 쌉싸름과는 거리가 있다. 맥시코 이주민이 모여사는 빈민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망고스트리트는 이 책을 이끌어가는 소녀 '에스페란자' 가 자신들의 허물어져가는 집과 주변 인물들을 소녀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였다.

 

할머니의 이름은 물려받았지만 결코 할머니의 창가 자리는 물려받지 않겠다고 에스페란자는  결심을 한다. 남자들의 의지와 의견이 주축이 되어 거기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여인들의 삶을 거부하는 그녀의 강인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각각의 내용이 서로 다른듯 보여졌지만 결국은 에스페란자의 눈으로 바라본 빈민가인 망고리스트의 모습이다. 고향이 그리워 향수병에 시달리는 이웃집 여인의 모습과, 댄스홀의 화려함과 자유를 꿈꾸지만 남편의 억업에 억눌려 사방으로 꽉 막혀버린 집 안에서의 생활 모습은 동화속의 라푼젤을 떠올리게 만든다. 긴 머리채를 늘어뜨리는 라푼젤과 댄스홀을 꿈꾸며 길다란 줄을 늘어뜨려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부탁하는 이웃집 여인의 모습에서 에스페란자는 무엇을 생각할까?

 

망고리스트의 거리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삶은 하나같이 그 무엇인가에 억눌려서 살아가는  고통이 함께한다. 아버지의 그늘속에 언제나 외톨이가 된 소녀, 고향이 그리워 향수병에 시달리는 이웃집 여인의 삶..그 속에서 현실의 벽을 뛰어넘을 수 없는 가난과 남자들의 억압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그들의 아픔을 느끼며 성장하는 에스페란자는 자신만의 집을 마음속에 그리게 된다. 글을 통해 에스페란자는 망고스트리트를 떠나지만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것을 알고있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났다는 것을,,남겨 두고 온 그들을 위해, 떠날 수 없는 그들을 위해, 돌아오기 위해 떠났다는 것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추억을 영원히 떼어낼 수 없음을 말하고 싶었나보다. 그것이 망고처럼 달콤한 추억이든, 빈민가의 너절한 추억에서 떠날 수 있지만 지워질 수 없는 추억, 기억..

 

'허름한 집은 안 된다. 뒷골목에 있는 공동주택도 안된다. 남자들을 위한 집도 안 되고 아빠의 집도 안 된다.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집. 나를 위한 현관과 나만을 위한 베개와 예쁜 진홍색 페튜니아가 있는.........내 책들과 내 삶의 이야기들이 있는....... 침대 밑에는늘 내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그 누구도 내 평화를 흔들어대지 않는..........따라다니며 주워야 할, 남들이 버린 너절한 쓰레기도 없는.............언제나 눈처럼 조용한 집...나만을 위한 공간....시를 쓰기 전의 깨끗한 종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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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지구 산하 지식의 숲 4
니콜라 바버 외 지음, 김인숙 옮김, 고현덕 감수 / 산하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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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지구>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었던 책이다. 화산,지진, 태풍과 토네이도, 화재와 홍수중 어느것 하나 무섭지 않은 재앙이 없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나라에도 해마다 오는 태풍이 있고, 수많은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입혔던 쓰나미는 뉴스를 통해 보면서도 아찔한 경험이었다. 비록 직접 몸으로 겪어본 적은 없지만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것은 자연재해의 무서움이다.  옛날에도 자연재해는 있어왔겠지만 과학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부터 더 잦은 재해가 뒤따르는 것을 보고,들으며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세어보게 된다.

 

첫번 째 페이지를 들춰보니 지진에 관한 설명과 함께 실려있는  사진을 보면서 재해의 무서움을 또한번 느껴본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세계지도를 이용해 표시해 두었으므로 아이들의 학습에도 꽤 많은 도움이 될것이며 과학분야에서 배우게 되는 판 구조론, 지각, 화산 분출 , 단층의 표면적인 것을 배우기에 적합하다. 또한 각 페이지마다 실려있는 자연재해의 사진과 더불어 재해를 겪었던 상황을 읽다보면 실제를 보는듯한 느낌도 가지게 만들어 주며, 재해의 무서움을 눈으로 보았다. 화산활동의 사진을 보는 가운데 빨간 용암이 분출되는 것을 보면서 볼케이노라는 영화가 떠 오른다. 영화의 내용은 그다지 생각나지 않지만 빨간 용암이 모든 것을 삼킬듯이 밀려오는 장면과 사람들이 절규하는 모습,그리고  <무서운 지구> 책속에 실제로 실려있는 피해 사진들이 재해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느끼게 만든다.

 

또한 세계의 날씨편을 읽다보니 오존층에 관한 내용이 있다. 1970년대 위성사진을 통해 처음 발견된 오존층의 구멍은 해마다 커지고 있고, 두번 째 뚫린 구멍은 북극에서 발견되었다. 오존은 클로로플루오르카본 이라는 가스에 의해 가장 크게 손상되는데 , 스프레이,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의 사용과, 플라스틱 그릇을 만들 때 많이 발생한다. 오존층이 다시 복귀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플라스틱은 인류의 대단한 발명품이라 칭송받았지만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생활의 편리함은 지구를 병들고 아프게 하는데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하고있다. 사람들의 편리한 생활이 지구의 이상기온을 촉진시키고, 이상기온 한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은 사망하거나 피해로 인해 고통스러워 한다. 편리한 생활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많은 생각거리를 가져다주었던 책이었다.

 

자연재해에 관해 다양한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되어있는 <무서운 지구>는 초등 5~^학년 에 과학에서 배울 내용들이 다수 실려 있어서 아이들의 살아있는 학습을 하고, 자연의 고마움과 더불어 무서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무척 좋은 교재라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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