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 사람도 일도 내 뜻대로 끌어가는 힘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이태혁>

저자 이태혁씨는 천재 포커란다. 상대의 표정,심리를 읽어 포커에 활용하여 승부를 낸다는 저자의 약력을 읽다보니 티비에서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프로를 본적이 있는것 같다. 방송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듯 내게도 놀라움으로 전달된것은 아니지만 조금 신기하기는 했더랬다. 그 후 세월이 지나  읽게된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의 초반은 대인관계 혹은 비슷한 책들에서 많이 언급되었던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있어 식상함을 느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예가 다수 포함되어있어 밑줄을 긋는 횟수가 많아지긴 했다.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도 도움될것 같다. 본문에 수록된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공부 혹은 게임에 관련된 내용인데,, 저자는 [금기가 강할수록 욕망도 강해진다]191p~197p 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그리고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 선악과에 비유한 설명을 곁들였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욕망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욕망은 금기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욕망을 느낄 이유가 없지만, 금기가 생기면서 그 금기를 깨고 싶어지고 금기의 대상에 집착하게  되면서 욕망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 194p-

 

이 단원의 구구절절한 설명이 본문에 포진되어 있지만 한 줄로 정리해보면  무엇을 하지 말라거나 무엇을 하라고 강요당할 때 인간은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돼 그 반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므로 관계의 주도권을 잡고 싶은 마음에 큰 소리로 '안돼'를 외치면 상대는 더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겨 반발하므로 적당한 선에서 상대의 욕구를 해소시켜주면 어느덧 관계의 주도권은 나에게 넘어온다는 것.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든 상대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을 알기에는 다소 힘들듯하다. 

 

이밖에도 고집 센 사람들을 다루려면 그들의 특징을 파악해야만 한다. 고집은 자신의 약점이 들통날까 봐 고집 센 겉모습으로 단단히 보호막을 친 경우도 있고 , 고집 이면에 숨겨진 순수함이 있을수도 있는데 그들을 다룰 때는 상대의 편이 되어 공감과 배려를 해주면 내 편으로 만들기 쉽단다. 오늘 뉴스를 보니 직장인들의 영어 학습에 관련된 기사가 나왔는데.. 하나하나 댓글을 읽다보니 인간관계가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 속에서 관계형성을 잘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눈에 보여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나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 그 자체보다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살포시 되새겨져 고개를 끄덕여본다. 모두 다른 기질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회라는 공간 안에서 지면서 이길 수 있는 관계술을 터득한다면 매일매일이 행복할것 같다. 책을 읽음으로서 모든 것을 습득하고 배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연습이 가장 필요할듯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의 실력이나 그가 갖고 있는 내성의 강도를 객관적으로 정확히 평가하지 못한다. 겉으로 강해 보이고 실력이 있어 보이면 일단 같은 편이 되려 하고, 반대로 풍기는 이미지가 약히 보이면 밀쳐버린다. 그런데 그걸 모르고 습관적으로 상대에게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약한 모습을 보이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것은 대인관계에 있어 절대 좋은 전략이 못 된다.  (중략) 만약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앞에서 비굴한 모습을 보여라. 매번 불쌍한 자신의 상황을 구구절절 늘어놓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는 당신 앞에 얼씬도 안 하게 될 것이다. - 188p~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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