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시간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박슬라 옮김 / 오픈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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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시간>

우연한 기회에 읽었던 리 차일드의 < 추적자>를 무척 재미있게 봤던터라 작가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의 새로운 작품을 만났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작가 이름만 보고 선택했는데 표지마저도 마음에 쏙 ~ 든다. 흑백의 강렬한 조화, 눈이 흩날리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래된 필름이 영사기로 돌려지듯 표현된 까만 아스팔트 도로 위에 쓰여진 61 시간~~ .

 

액션 스릴러 주인공들은 모두 멋있다. 고로 잭 리처 또한 멋있다.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상상속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실존할것만 같은 친근함, 영화에서~ 소설에서 그려지는 명석한 두뇌, 빠른 결단력, 따뜻한 감성까지 두루두루 갖춘 인물로 <61 시간>에서도 잭 리처의  종횡무진 활약상은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만 ,  재미있으면서도 약간 식상함도 함께 가져왔던 작품이기도 하다. 아마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책들을 너무 많이 읽었던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육군의 비밀스러운 부대에서 근무했던 잭 리처는 퇴역 후 일정한 거주지 없이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미국 전역을 돌며 여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관광버스 이방인으로 동승하게 되었다. 노인들이 관광객의 전부인 버스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모두의 발목을 잡았고 그는 평화롭고 조용한 그 마을에서의 분주한 움직임에 눈길을 돌린다. 그리고 경찰서장 톰 홀랜드와 부서장 피터슨과 함께 마약 밀매 현장을 본 증인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나 조용했던 마을에서 또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은 점차 일파만파 커져만 가는데 잭의 행보를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의심가는 존재들이 몇몇 눈에 띈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나름대로 추리를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결말이 눈앞에 다다르는데 <61시간>은 제목에서 풍기듯 사건의 발생과 결말까지 시간대 별로 움직직이며 소설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첫 61시간에서 부터 시작해 위험한 사건이 하나씩 발생할 때마다 줄어드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냉전시대에 쓰였던 의심스러운 건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추적자의 히어로인 잭 리처 시리즈 중 한 권이며 , 작가는 일년에 한 권씩 출간하여 지금까지 열 일곱권의 잭 리처 시리즈를 출간했다.  랜덤하우스의 <추적자>와 오픈하우스에서 출간된  <61 시간> 까지 두 권을 읽었는데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책이 국내에 소개 되어 있었다. <잭 리처의 하드웨이>,< 악의 사슬>,< 원 샷>,< 사라진 내일>,< 탈주자> 등등등~~ 여건이 될 때마다 한권씩 찾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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