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처럼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1
박시온 지음 / FKI미디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정주영 처럼>

 FKI미디어에서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로 기획된 첫 번째 <정주영 처럼>은 빈곤과 굶주림의 나라에서 선진 산업국 대열에 서도록 하는 데 주역을 담당했던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의 일대기라 할 수 있다. 아주 오래전에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읽어가며 '아~ 이런 분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거구나~' 하며 가슴 뜨거운 열정을 느꼈었는데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지금 읽어보아도 그때의 그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세월이 흘러 그 책은 지금 곁에 없고 내용만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정주영 처럼>을 읽다보니 새록새록 옛 추억과 함께 내용의 전반이 생각나 반갑다.

 

요즘 청소년들은 고 정주영 회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현대 자동차를 비롯해 우리 삶 곳곳에서 보이는 현대라는 회사는 잘 알지만 그 현대를 만들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킨 장본인이 그분이라는 것을, 그분의 업적을, 그분이 살아왔던 치열했던 삶의 단편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증이 일어난다. 아직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하교후 돌아오면 질문을 먼저 던져봐야겠다. 그분의 일생을 눈으로 더듬어가다 보면 분명 아이들의 가슴에 작은 불씨 하나 정도는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 괜히 혼자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본다.

 

-해방 전후 우리나라가 고난과 질곡의 역사를 떨쳐내고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룬 과정을 돌이켜볼 때 이 시기에 우리 민족에게 정주영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의 글 에서 발췌- 

 

<정주영 처럼>은 고 정주영 회장이 현대그룹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맨땅에 헤딩하듯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경제 발전을 이루어낸 기적과 같은 일화들이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내 어린시절에는 오백원 짜리 지폐가 있었다.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짜리 지폐. 그 오백원의 가치는 지금의 500원 동전과는 다르지만 선박 수주를 할 수 있을만큼은 아니었기에 500원으로 시작된 조선소 건립과 선박 사업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만들었다. 조선소 이외에도 포니 자동차, 금강산 개발, 해외 건설 사업, 88올림픽 유치 등 한 사람의 일생에 이토록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 또 그것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었는지 이 책을  읽어보면 느낄 수 있다. 흔한 자기계발서들 처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저것은 아니다~라고 손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정주영 회장의  삶이 손에 잡힐듯 역동적으로 그려져 지루할 틈 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초등학생 부터 청소년 까지 두루두루 읽어볼만하고 부모와 함께 읽는다면 금상첨화.  

 

-내게 중요한 것은 가능성이 높은 일을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도전해서 이루는 것입니다.- 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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