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의 불편한 진실 - 진작 알았다면 결코 마시지 않았을
황태영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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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알았다면 결코 마시지 않았을 음료의 불편한 진실>

우리 둘째 아이가 물대신 음료에 취해있다. 유난히 물마시는걸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는 물 대신 마실수있는건 뭐든 마다하지 않는다. 커피,우유,콜라,이온음료를 비롯해 최근에는 에너지 음료에 흠뻑 취해있다.  건강에 좋은 음료든 맛있어서 마시는 음료든  우리 몸이 원하는 것은 갈증을 달래줄 순수한 물이라는 걸 잘 알면서 아이가 원하면 서너번에 한번꼴로 사주고야 말았는데 이제는 정말로 음료를 끊게 만들어야겠다는 새로운 결심을 해본다.

 

 

 

제로 칼로리 콜라의 비밀은 백설탕 대신 첨가된 합성감미료가 그 열쇠란다.  150~200배 정도 단맛을 내는 합성감미료는 적은 양만 첨가해도 되기 때문에 콜라의 총 칼로리는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방송에서 여러번 언급되어 잘 알고있는 상식이다. 음료에 설탕 대신 들어가는 첨가물의 대표 종류가 아스파탐,사카린,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솔비톨 등이 있는데 대부분의 음료에는 서로 다른 특유의 맛을 위해 여러 개를 조합해 사용한다.( 한가지만 첨가해도 몸에 이로울게 없는데...)

 

-아스파탐은 인체 내에서 분해될 때 아스파르트산,메탄올,페닐알라닌 이렇게 세 가지 물질을 방출하며 이는 모두 독성이 있다. 그중 아스파르트산은 많은 양을 섭취해도 빠르게 배출되기 때문에 배교적 위해성에 대한 논란이 적지만 메탄올은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실명하거나 사망할 수 있으며 ,페닐알라닌은 페닐케톤뇨증이라는 유전병이 있을 경우 뇌손상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25p-

 

첨가물을 넣은 식품들의 사용 분량과 사용 품목에 규제가 있다는 것은 달리 생각하면 100%안전한 첨가물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한데 이런저런 첨가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지 오래이고보니 무엇을 섭취해야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음료 만큼은 마시지 않아도 되는 만큼 자제해야겠다..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한 제로 칼로리 음료는 효과가 있을까? 미국 텍사스대학교 헬렌 헤저드 교수가 성인 474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일반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보다 허리 사이즈가 평균 70% 빠르게 늘어났다고 한다. 단맛을 내는 첨가물이 식욕을 왜곡해 더 많은 양을 찾게 만드므로..

 

무첨가 음료는 많은 사람들이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이기 때문에 설탕보다 나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액상과당은 설탕 보다 몸에 해로우며 합성 첨가물이냐 천연 첨가물이냐를 놓고 고민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천연 재료를 그대로 갈아서 만든 식품이 아닌 다음에야 몸속에 들어가면 똑같은 화학과정을 통해 분해되어 흡수되므로..

 

값비싼 유기농 우유와 저렴한 일반 우유 중 우리 몸에 더 좋은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유기농 우유라고 생각했지만 본문에 유기농 우유의 진실이 담겨져있다.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인공 호르몬제를 투여하지 않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목초지에서 자란 젓소의 유기농 우유와 일반 우유를 실험한 결과 두 제품의 성분은 비슷하단다. 한국유기농협회도 인정한 사실이라는 놀라움. 그러면 무엇 때문에 값비싼 유기농 우유를 선택했다는 말인가?  우유회사의 광고에 속았다는 ..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자랑하는 어린이 음료와 온갖 캐릭터 뚜껑의 진실을 읽어갈땐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진다. 맛도 좋고 색도 예쁘며, 담겨진 병까지 귀여운 어린이 음료를 사주었던 무지한 엄마를 어쩌면 좋을까... 색소가 첨가된 음료가 몸에 좋을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한 청소년들 사이에서 에너지 음료가 요즘 참 인기가 많은듯하다. 오늘 새로나온 어떤 제품을 마셔봤는데 좋더라. 이 제품은 시험공부할 때 마셔봐라. 등등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듣고 내게 전해준 말이다. 그런데 에너지 음료의 불편한 진실은 따로 있었으니...

 

-각성 상태 유지로 우리의 뇌가 취하지 않은 것처럼 느낄 뿐 부신피질 호르몬의 과다 분비 ,심장박동수 증가 등을 유발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57p-

 

이밖에 몸에 좋을것이라 생각했던 두유,요구르트,비가열 주스,강화우유 등 음료에 대한 모든 것이 총 망라되어있는것 같다. 결과적으로 내가 <음료의 불편한 진실>을 읽으며 느낀 것은 소비자가 똑똑해야 더 건강한 음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될테니 ,광고와 선전문구에 혹하지 말고 꼼꼼히 따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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