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이후, 이제야 알게 된 것들 - 살면 살수록 뼛속까지 사무치는 인생의 우선순위들
김경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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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이제야 알게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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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 내가 알게된 것들은 무엇인가 한참을 생각해본다. 

서른 아홉을 넘어 마흔이 될 무렵 호되게 아프면서 마흔 이후를 생각했더랬다. 

사춘기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성장통이 아닌 어른으로서의 삶을 그려도 보고,

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 마흔 이후의 삶이 참으로 생경했는데

마흔 이후의 삶은 어제의 연장선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을 몸으로 체득하며 허허로운 웃음도 웃어봤다.

그렇게 해가 지나고, 새로운 해가 또 지나듯 나는 나이를 먹어간다...

이 책의 저자 김경집 작가님은 자신의 나이가 좋단다.

 나는 한번도 좋아해본적 없는 마흔 이후의 나이를...

여행은 사진을 찍어 담아두어 추억하기 보다

곁에서 묵묵히 걷고 있는 동행자와의 교감임을 말해준다.

시끄럽게 왁자지껄 웃고 마시고 찍어대는 여행보다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나의 내면을 돌아보며

추임새를 넣듯 ...

눈 속에,마음 속에 풍경을 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느린 여행...

그것이 진짜 여행인줄 알면서도

막상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을 계획하면

왜곡되고 시끄러운 여행이 되고마는 까닭은

내가 덜 여물었기 때문인가보다...

 

가장 소중한 사람, 언제나 곁에 있어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가족...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늘 그리운 친구...

그런 친구 하나쯤 곁에 두어야 할텐데...

내가 마음을 열고, 내가 그런 친구가 되어야 되어야겠다...

하나를 얻으면 또 하나를 손에 쥐고 싶은건 욕심임을 알지만...

자꾸만 자꾸만 더 쥐고 싶어 안달하는 나에게

살며시 쉬어가라고 소근대는 한 권의 책...

<마흔 이후,이제야 알게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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