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의 신
린지 페이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고담의 신>

1845년 뉴욕. 범죄가 만연한 뉴욕시를 배경으로 이 소설은 진행되며  이전에는 없었던 경찰이 탄생한다.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의미로는 현대와 같지만 그 해결방법은 경찰마다 천차만별로 그 시대에 충분히 있을수 있는 뒷거래와 은닉,아편과 술이 존재한다. 경찰서장의 공공연한 인정 아래 행해지는 뒷거래는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티모시의 형 밸런타인 와일드가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고 그런 형이 못마땅해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드는 티모시는 어느날 예기치 못한 큰 화재로 인해 술집에서 일하며 푼푼이 모았던 재산 과 모든것을 잃고만다. 재산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괜찮다고 여겼던 외모까지 상처를 남겼고 일터 또한 전소되었지만 그의 형은 경찰의 출범을 앞두고 티모시를 추천하게된다. 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형의 뜻대로 경찰이된 티모시. 그가 사랑하는 여인 마시, 마시의 아버지이자 목사인 토마스 언더힐, 아이들을 사랑하는 의사,신부, 아일랜드 이민자들, 유곽 마담 실키, 유곽의 어린 창녀들과 그중 하나였던 버드 달리,맛셀 국장,빵집 주인이자 티모시가 세들어사는 집주인 뵘부인,,, 등장인물은 대략 이와 같다.

 

경찰 업무를 보던 어느날,티모시는 집으로 가던 중 맨발에 잠옷을 걸친 꼬마아이를 발견한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잠옷에는 온통 피가 흥건하고 아이의 눈동자는 충격에 휩싸인듯 멍하기만하다. 집으로 돌아온 티모시는 뵘부인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씻기는데 그녀는 아이가 유곽 출신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지나치게 조숙한 머리모양,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잠옷 등이 아이의 출신을 증명했고 티모시는 아이의 잠옷에 묻은 피에 대해 질문을 한다. 그러나...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믿을 수 없게도 거짓말 투성이다. 술집에서 일한 덕분인지 거짓말과 진실을 구별해낼수 있었던 그는 아이의 거짓말을 탐지하고 진실을 말하도록 종용하는데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끔찍하기만 하다. " 그들이 걔를 갈가리 찢어 놓을거에요"... 공포에 휩싸인 아이는 더이상 말하기를 거부하고 그의 집에서 살게 된다.

 

그 후 ,,, 티모시가 근무하는 6지구 쓰레기통에서 몸이 십자 형태로 훼손된 어린 남자아이의 시체가 발견된다.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티모시는 버드가 그 아이를 알고있을것이라 생각하고 버드에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청하고 버드는 알고있는 만큼의 진실을 말해준다. 그리고 멀지않은 곳에 매장된 19구의 어린 시신들을 파내게 된다. 어린 시신들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남자아이처럼 가슴 부위가 십자 형태로 훼손되었고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한다... 티모시가 아동 살해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고담의 신> .

 

<고담의 신>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마이클 코넬리가 격찬한 작품이라하여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번역의 문제인지, 처음 읽어보는 린지 페이의 문체가 내게 익숙하지 않은 것인지,, 두가지 모두 포함된것인지, 내가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독서하는 내내 피곤했다. 어찌어찌 4일을 끌어가며 다 읽었지만 개운치 않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완독하고나니 이 작가 나름대로의 매력을 발견할수는 있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린지 페이의 작품을 읽으려면 한번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어느정도 매끄럽게 이어지다가 갑자기 맥이 툭~ 끊어지는 느낌이 싫었고, 이해할 수 없는 중구난방 대화와 묘사가 난무해 읽었던 부분을 다시 또 읽어야만했기에 피곤했으며 편안한 독서가 아니었기에 가독성이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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