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 소설보다 재미있는 구석구석 이야기 여행 프리미엄 가이드북
이종원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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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재미있는 구석구석 이야기 여행-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책 표지를 보고 두근두근 설레었다. 그리고 책장을 열었는데 활자가 조금 작다는 느낌을 받았고 사진이 조금 많았으면, 조금 더 선명했으면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읽다보니 여행지 설명을 어찌나 잘 해놓으셨는지 첫 느낌의 아쉬움이 사라져버렸다. 조근조근~ 여행지에 담긴 역사,에피소드들이 무척 재미있다.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 다녀온 곳도 있었는데 잘 알지 못했던터라 제대로 된 여행이 아니었음을 알았다. 다음에 같은 장소에 가면 훨씬 더 알찬 여행이 될듯하다. 부제가 소설보다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라고 나와있는데 소설보다 재미있지는 않지만 소설보다 유용하고 소설만큼 재미있다는 표현이 알맞을듯.

 

 

가까운 서울 여행으로는 창덕궁이 있고 , 법정 스님 덕분에 알게된 길상사의 숨은 이야기도 있었다. 다큐를 통해 간단하게 알고 있었던 숨은 이야기들을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백석문학상과 이룰 수 없었던 김영한 길상화 할머니와 시인 백석의 사랑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청계천 광통교에 얽힌 옛 이야기들을 읽어갈 땐 피비린내가 코끝에 스칠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가까운 곳에 사는 독자는 그냥 지나쳤던 광통교의 돌조각 하나에도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으니 숨은 내용을 알고 가면 조금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듯하다.

 

서울에도 좋은 여행지가 많았지만 경기도 여행도 좋은 곳이 많은듯하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을 꼭 들러보면 좋을듯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알았더라면 여러번 다녀왔을 곳인데 이제는 청소년으로 자라서 아쉽다. 나중에 손자손녀 손잡고 가야지~~. 중미산자연휴양림에는 작가 황순원 선생님의 소설이 모태가 된 소나기 마을이 있단다. 연인,가족여행에 좋겠고 서울 근교인 인천도 볼거리, 먹거리가 참 많다. 동인천을 비롯해 걸어서 갈 수 있는 차이나타운. 그곳은 지난달에 아이들과 다녀온 곳이기에 더 반갑다. 신포 닭강정~ 매콤한 맛에 반했고 길게 늘어선 줄이 신기해 우리도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유명한가보다. 또한 차이나 타운 거리는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관심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듯하다. 일본식,중국식 건축물과 이야기거리가 풍부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웬만한 방학 과제물이 완성될듯.

 

 

 그리고 다음으로 강원도 와 충청도가 소개되었는데 북한강 물위를 거니는 화천 산소길에 꼭 가보고 싶어졌으며 지난해에 다녀온 춘천도 소개되었다. 우리는 유명한 춘천 닭갈비와 소양댐에 들른것이 다였는데 참 아쉽다. 춘천시티투어를 타고 여행했으면 훨씬 더 알찬 여행을 했을텐데~~ . 춘천시티투어는 교통비는 성인 5,000원 고등학생 3,000원이다.날짜별로 버스 코스가 달라지니 사전에 확인하면 편리할듯. 충청도는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들러보고 싶은 세왕주조가 있으며 사찰,왕릉,해수욕장,갈대밭등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듯~.

전라도와 경상도~ 여기는 거리가 멀어 못가본 곳이 너무 많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덕유산 눈꽃 여행,억새길,매화마을,기차마을,섬진강,토요장터, 유한데 한번도 못 가본 순천만,오동도,홍도~~ 등이 소개되어있고, 경상도를 여행하게 된다면 첫번째로 용문사에 들러보고 싶다. 전국에 용문사라는 이름의 절이 3곳 있다는데 양평 용문사는 머리,예천은 심장,남해는 용의 꼬리로 남한 전체가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단다. 양평 용문사는 두어번 다녀왔는데 용의 머리라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게되었다. 나머지도 나중에 찾아 가봐야지~. 세금 내는 소나무 석송령을 보고 싶다면 예산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6000여 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온 소나무를 주민들이 심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때 있었던 이야기들이 흥미로웠으며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가 소개되었는데 여기는 관광지로 유명하고 우리도 두 번 다녀온 곳인데  세계7대 자연경관에 속한 제주도의 아름다움은 자꾸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나보다. 제주도를 보는 순간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솟아났고, 섬이 너무 아름다워 아예 눌러앉게된 화가도 생각난다. 이종원 여행작가님의 제주도 에피소드를 읽으며 참 많이 웃었다. 벽선횟집, 따지회 굴욕사건~~ ㅎㅎ.  나는 그냥 유명한 곳을 둘러보며 목적 없는 여행을 했었는데 조금 더 자세히 알고 가면 알찬 여행이 되었을텐데 아쉽다. 나중에 제주도 뿐만 아니라 여행을 가고 싶을 땐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이 큰 도움이 될듯하다. 

 

참고로, 이 책에는 여행지의 숨은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여행하면 좋을 계절,가족,연인,답사,단체 등 여행 성격이 구분되어있고, 1박2일,2인 경비가 산출되어있으며,교통편,가는 길, 맛집, 잠자리 정보,볼거리,향토음식 등의 정보가 간편하게 수록되어있으니 큰 도움이 될듯하다.

 

여행작가 이종원씨가 권하는 초보자를 위한 여행 방법~

1.여행은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라.

2.자연휴양림을 이용하라.(숙소문제)

3.향토 별미를 맛보라.

4.입장료를 아끼지 마라.

5.여행 사진과 후기를 남겨라.

6.가족의 화합은 여행을 통해 이루어라.

7.살아있는 정보를 얻어라.(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www.visitkorea.co.kr)

8.전국 200개 코스, 시티투어를 활용하라.

9.테마를 가지고 떠나라.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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