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아이 진로 문제로 대화를 나눴는데 고민네요..

이성은 아이가 원하는 방향이 맞다고 ,,

아이를 믿어야 한다고 하지만

또 부모 맘이라는 게 그렇지가 않아요..

아이가 원하는 방향에 특별한 재능을 보인다면 좋겠지만 ... 그렇지도 않고,,,

 

잘 하는건 따로 있고, 즐거운 일이 따로 있을 때,, 두 직업의 접근성이 전혀 없고 접목이 어려울때.

 

믿어야 하는데.. 아이는 믿는만큼 자란다고 하는데.......

아무리 많은 자녀교육서와 청소년 심리 책을 읽으면 무엇할까요...

현실에서 내 자식에게 적용하기가 이리도 힘드는것을...

아무래도 내가 이중적인가봅니다...

손 들고 반성해야겠습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에도 소개되었던

경남 고창 고등학교의 직업 선택의 십계명......

1.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은 피하고,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6.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부모나 아내,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하지말고 가라.

10.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 글을 인터넷에서 몇 년 전에 보고 심각한 충격을 받았었어요.

그리고 또 얼만큼의 세월이 흐른 후 김난도 교수님의 책에서 다시 보았지요.

또다시 충격....

직업을 선택할 때, 급여나 조건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즐거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즐겁기만하고 재능이 뒷받침되지 않을 때,,

혹은 하고는 싶지만 잘 하지는 못할 때,

물론 흥미가 있고 즐길수있으면 꾸준한 노력으로 극복할수도 있겠지만요...

 

다른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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