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5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5: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한참 인기있던 청소년 문학선을 뒤늦게 읽고 조이스 캐럴 오츠 작가에게 반해버렸다. 독서가 진행되고 있을 때는 언제 어느 시간에 한번쯤 읽어봤던 내용인가보다 싶은 느낌도 들었고 해외토픽 한토막을 이전에 본듯한 식상함도 살짝 느껴지긴 했지만 완독 후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2008년에 노벨문학상 후보였다는 조이스 캐럴 오츠. 그녀의 작품을 처음 읽어본듯 하여 본격적인 일독 전에 뒷편을 먼저 살펴보았다. 다작의 여왕으로 알려진 저자가 예순다섯에 이르러서야 처음 손을 댄 청소년 소설이 바로 이 책<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이라고 한다.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 화려한 수식어 만큼 괜찮은 소설이기를 바랬는데 긴 여운이 느껴졌으며 생각보다 괜찮았다.  

로키리버 고등학교 2학년 1학기에 학급 부회장이자 모범생이며 문학을 사랑하는 맷 도너기에게 벌어진 한바탕 소동은 학교 전체를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자기에게 돌아올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친했던 사이 마저 틈을 벌여놓은 하나의 사건. 그 소동의 중앙에 서서 어쩔줄 모르고 방황하는 소년과 커다란 몸집, 계속 자라기만 하는 큰 키에 얼굴도 못생겼지만 농구를 잘하며  부자 부모님과 발레리나를 꿈꾸는 인형같은 여동생을 사랑하는 어슐러 릭스.   평소에 맷 도너기와  친분이 없었던 어슐러지만 식당을 지나치며 들었던 맷의 장난스런 말투를 듣고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위험한 사건과 맷은 관계 없다고 판단한 어슐러는  교장을 찾아가 보고 들었던 그 상황을 정확히 진술하고 증인이 되어준다.  학급 친구들 모두들 맷이 처한 상황과 부당한 정학처분을 알고있음에도 자기에게 돌아올 불확실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자코 상황을 지켜보는데...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은 두 아이가 펼쳐가는 우정 이야기로 가볍고 재미있는 청소년  성장소설로 읽어도 무방하겠지만 자신을 돌아보며 곱씹는 과정이 함께한다면 더 없이 좋은 내용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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