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6
박선민 지음, 박준우 그림 / 리잼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까만 피부, 커다란 눈, 편안한 그녀만의 화법.  
한번도 그녀의 쇼 <오프라 윈프리 쇼>를  시청해본적 없지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그녀는 내게도 친근하다.  그녀의 어린시절을 비롯해 잘 알려진 내용들은 다른 대중매체를 통해 파악하고 있었고 , 굴곡 많은 그녀의 어린시절 또한 새로울것 없지만 리젬에서 출간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굉장히 디테일하게 다가왔으며  새롭게 읽혀졌다.  그녀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청소년 시기의 일탈은 가슴 아팠고, 어찌할 수 없었던 현실은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가장 빛나는 희망을 그러안아야 할 십대 시절을 얼룩지게 만들었던 성폭행 사건, 임신, 친엄마 버니타의 불안한 육아는 그녀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지만  뒤늦게 만난  아버지 버논과  새어머니 젤마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선택한 용기는  많은 청소년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미성년자였던 엄마 버니타와 군인이었던 버논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 오프라의 이야기다. 북부로 돈을 벌러 떠난 엄마 대신 외할머니 해티 매 리는 사랑으로 오프라를 돌보지만 그녀의 외할아버지는 언제나 오프라에게 화를 내며 어린시절의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래도 언젠가 부모님이 자신을 데리러 오는 그날까지 희망을 잃지 않기로 마음먹은 소녀는  코지어스코 농장 일대에 똑똑하고  말 잘하는 꼬마로 유명해진다.  

그러던 어느날 외할머니의 깊어진 병 때문에  코지어스코 농장을 떠나 친엄마에게 갔던 오프라는 그곳에서 희망을 꿈꾸지만 엄마 자격이 없는 버니타에 의해 상처만 깊어지고 견딜 수 없는 인종차별의 벽을 마주한다. 같은 흑인 사회에서도 조금 더 옅은 피부와 새까만 피부는 극심한 차별로 그녀의 삶을 옥죄어오고  결국 생활고에 시달리던 버니타에 의해 아버지 버논의 집으로 보내어져  새출발을 하게된다. 어찌보면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집에서 살았으면 힘겨운 청소년 시기를 겪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철없는 엄마의 고집 때문에 오프라의 인생은 격랑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어 정상의 자리에 선 오프라 윈프리. 

불안한 미래를 건너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그녀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쉽게 쓰여졌으므로 초등 고학년 부터 청소년 아이들까지 두루두루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 "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 가지 부류가 있단다. 일을 저지르는 사람과 일이 일어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는 사람,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넌 이 중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 76p - 

-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저질러요.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상처를 지혜로 바꾸세요. " -101p

- " 난 인간을 흑과 백으로나눌 수 없다고 생각해.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지.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게 바로 인종차별을 없애는 힘인 거야. " 1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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