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꽥 오리 날던 날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9
길해연 지음, 한상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꽥꽥 오리 날던 날 ;동물농장 친구들의 따뜻한 이야기>
온가족이 둘러앉아 꼭 시청하는 TV 동물농장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 그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동물들의 마음을 읽고 교감하여 문제점을 해결했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와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이야기는 무척 감동적이었고 새로운 정보, 새로운 내용들로 인해 기억에서 잠시 밀려났던 감동적인 장면들이 새록새록 생각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는데 <꽥꽥 오리 날던 날> 도 <기적의 동물마음 상담소>와 비슷한 느낌으로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었다. 마음이 여린 아이들이라면 눈물 한방울 뚝뚝 흘리며 읽을지도 모르겠고, 동물농장을 시청하며 작고 여린 동물들이 처해졌던 가슴아픈 사연들을 보면서 느꼈던 안타까움이 새록새록 생각날듯하다. 내게도 그렇게 다가왔고.. 한달음에 읽혀지지만 감동은 열 걸음쯤 나아가도 쉽게 사라지지 않으리라. 

<꽥꽥 오리 날던 날 >은 주인공 솔미가 화자가 되어 주변에서 일어나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빨간 스카프 고양이 사라, 뭉치네 길들이기, 덕고산 똘순이, 괴물 개 누렁이, 주차장에서 온 손님, 오리 날다, 공사장에 갇힌 고라니 까지 7편의 단편으로 솔미가  중심이 되어  펼쳐진다. 처음 등장하는 빨간 스카프 고양이 사라는 나도 본적이 있는듯하다. 아주 자세히 기억나는 것이 아니지만 길고양이 사라의 우체부 역할이 매우 특별했기에 아이들이 사라를 바라보는 안타까움도 생각났고 사라가 자신의 거처를 떠날 수 없었던 가슴아픈 이야기도 책을 보며 새롭게 기억이 살아난다. 그래서 더 특별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쪽지 편지,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와 간단히 전하는 전언. 그 역할을 맡았던 길고양이.. 일곱편의 단편에 나왔던 여러 동물들은 사람들과 아주 가까이 머물고있는 반려동물 강아지를 비롯해 길 고양이,오리,고라니까지 실제 존재하고 있던  동물들이 주인공인 다큐 동화였다. 그리고 그들이 전해주는  다양한 이야기는 이기에 물들고 개인주의에 물들어   점점 각박해져가는 우리네 삶에 촉촉한 단비가 되어주듯 감성을 콕콕 자극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