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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내면의 진실
EBS <인간의 두 얼굴>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인간의 두 얼굴 - 내면의 진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땐 본문에 담겨진 내용이 대단할것 같아서 호기심이 생겼는데 읽다보니 심심하다. 읽을땐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고나니 뭐..... 건질게 없었다는 싱거움. 간혹 이와 비슷한 책이 있다. 읽어갈땐 괜찮았는데 막상 책장을 덮고나면 생각나는게 하나 없고 이미 알고있는 내용을 글자로 또한번 읽었다는 느낌. 이 책은 그랬다. 인간의 착각. 착각이 만들어낸 두 얼굴. 인간은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타인의 시선을 완전히 무시하며 살수는 없기에 다른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내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착각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으로서 가장 취약점이자 장점이 아닐까 싶다. 끔찍한 착각이 아닌 다음에야 착각에서 벗어나려 하기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대로 소신껏 살아가면 그뿐인것을.
<인간의 두 얼굴>에는 다양한 실험과 결과물이 나와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실험 몇가지를 꼽아보면 사람은 자신의 모습과 가장 흡사한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는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을 읽어갈 때 참 많이 웃었다. 내 사진을 약간 변형해서 내게 보여주면 이상형과 맞닿아있을까.? 많은 군중속에서 두드러진 의복과 행동을 한다해도 내 생각만큼 타인은 내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은 청소년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보라 권해주었다. 그 나이때는 외모에 관심도 많고 타인의 시선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지나온 경험으로 알고있지만 아이들이 타인의 시선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항상 해주던 말이 바로 책속에 나와있는 말이다.
" 네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은 너에게 관심이 없어~ 그러니까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자~ "길을 걷다 생각나는 춤사위가 있어 어깨춤을 출 때, 다른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창피하다는 이유로 하지말라고 말리던 아이들이 야구장 실험으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또한 사람은 이전에 있어왔던 모종의 사건을 토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실험은 충분히 수긍이 간다. 조금 끔찍한 사건이지만 내가 믿고싶은 것만 믿으려는 숨겨진 내면의 착각이 때론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생산할수도 있다는 것을 볼 때,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두 얼굴, 착각을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