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아 친하게 지내자!

화학아, 친하게 지내자! -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화학 이야기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15
이영란 지음, 시대 프로덕션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7월

<화학아,친하게 지내자>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흥미를 보일듯하여 관심있게 지켜보던 책중에 하나였다. 엄마인 나로 말할것 같으면 오래전 학창시절에 배웠던 과학 과목은 저절로 한숨이 푹푹 내쉬어질만큼 힘들었고 일상에서 늘 사용되는 과학 원리를 비롯해 아이들의 교과목도 난해하기 그지없는 학문인데 하물며 영화나 만화에서 보았던 삼각 플라스크 속에서 알수없는 액체가 부글부글 끓고있을듯한 화학에 관한 내용도 머리가 지끈거릴듯하여 한동안 읽지 못했다. 단지 아이가 읽어가며 흥미로운 부분을 말해주면 그것으로 끝이라 생각할 뻔 했지만 아이가 읽기를 종용하여 할수없이 읽어봤다.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화학 이야기와 나는  과연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을까? ㅋ 한번에 쭈욱 읽어내지 못하고 3~4일에 걸쳐 조금씩 읽었는데, 내용이 어려워서라기 보다 워낙 이쪽 분야에 문외한이고, 관심도 흥미도 없기 때문이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단숨에 읽고, 또 읽을테지만 내게는 그저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되었기에 따로 메모를 한다거나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는것이 아니었기에 편한 독서를 했다. 

-화학은 어렵지 않아요. 사람들은 화학하면 아주 복잡한 화학식을 떠올리며 매우 어렵게만 여기지요. 그러나 화학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물감, 알록달록한 옷들, 벨레를 잡을 때 쓰는 살충제, 세탁비누,카펫,금과 은, 아버지가 좋아하는 술, 음식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소금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화학이랍니다.  이 세상은 화학 없이는 존재할 수 없어요. 모든 생물들이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공기와 물도 모두 화학이기 때문이지요. - 이영란 저자. 머릿말에서 발췌 - 

<화학아,친하게 지내자!>는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1. 화학이라는 현미경으로 세상을 보다 '에서는 화학이 무엇인지,원자와 분자는 무엇인지를 예를들어 상세히 설명하고 있기에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보인다. - 세상의 온갖 것을 이루며, 보고 만질 수 있거나 과학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것을 물질이라고 한다. 특히 사물의 재료를 뜻하며 컵의 재료인 유리,종이,금속이나 고무 등이 물질이다. 물질을 얼마나 작게 쪼갤 수 있을까? 물질을 가장 작게 쪼갠 상태를 원자라고 한다. 철수네 가족을 원자와 분자에 비교하면 부모님과 아들 딸은 모두 한 가족으로써 분자가 되며. 아빠 엄마,아이들이 각각 원자라고 하면 식구들의 이름은 원소라 볼 수 있다. 원소란 화학적으로 더는 간단한 물질로 분해되지 않는 물질을 이른다. 설명이 조금 복잡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책을 읽고 그림으로 한번 더 이해하면 분자와 원자,원소의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다. 

화학의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화학의 탄생, 위대한 발견, 물질의 상태,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화학, 우리 몸과 과학의 관계가 들어있고 맛있는 화학에서는 우리가 늘 섭취하는 음식과 음료를 통해  화학 물질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건강을 지켜주는 화학, 생활 속의 화학,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 필요한 화학으로 구분되었으나 연결지어 읽다보면 화학의 기본부터 생활속에 숨어있는 화학까지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화학 상식 퀴즈, 화학 관련 단어 풀이는 재미삼아 온가족이 함께 즐겨도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