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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마녀야
오현종 지음 / 민음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너는 마녀야>
최근에 읽었던 <거룩한 속물들>을 괜찮게 봤기에 오현종의 책을 일부러 찾아 읽어봤다. 그러나 이 책은 나와 맞지않는다. 읽다가 말다가...몇날몇일에 걸쳐 두어페이지를 읽다가 덮었다가..또 읽었다가 설렁설렁 넘겼다가... 또 흐름을 알수없어 이전으로 돌아갔다가.. 참을 수 없어 또다시 열두어장 마구 넘겼다가..한페이지에 두어줄 읽다가 말다가...했다. 미혼의 남녀가 사랑에 목말라 사랑하는것도 좋고, 관계를 맺는것도 좋지만 목표지점?.. 미래? 없이 세월을 흘려보내는 시간들을 봐야한다는게 싫었다.
서른이 된 주인공 율미는 사랑하는 남자 철수가 있다. 그런데 둘의 사랑이 아무 탈 없이 흘러가도 싱겁겠지만 관계는 맺되 떠나보내려는 남자와 꼭 붙어있고 싶은 여자의 줄다리기?..아니..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다른 남자의 품으로 떠나보내려 안간힘을 쓰는 남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서른살먹은 여자인 율미의 심리가 나는 싫다. 짜증스럽다고 해야할까... 시집보내고 한달에 한번..아니 유부녀이니까 두달에 한 번씩 만나 밀회를 즐기자는 담합에 떠나기 싫으면서도 다른 남자를 만나며 그 남자의 싫은점을 꼬집어내며 밀쳐내는 여자..뭘까..? 율미에게 철수는 영혼의 상대라도 되는걸까..? 두사람의 애정어린 몸짓, 가끔씩 적나라하게 묘사되는 성애의 장면을 문학으로 바라보지 못하는것은 내가 너무 보수적이기 때문일까..? 소설을 소설로 봐야 할텐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몰입이 어려웠던걸까?... 아무튼 오현종 첫 장편소설인 <너는 마녀야>는 나와는 정말 맞지않는 책이었다. 어떤분의 리뷰를 보고 일부러 찾아 읽은 책인데 이런 느낌은 에쿠니 가오리의 <홀리 가든>? 을 읽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었을텐데 몰입이 어려웠고 놓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찾고싶지 않았기에 몰입할 수 없었다. 찾아볼까 싶어서 덮어버린 책장을 다시 들춰보려 했지만 무의미하다 여겨져 다시 읽어보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