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에서 온 아이 - 세계문화유산 도시 경주로 떠나는 신비한 역사 여행 와이즈아이 나만의 책방 2
심상우 지음, 진선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신라에서 온 아이>
신라= 경주, 문화재의 고장 경주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본 후 출발하면 좋을듯하다. 재미있는 창작동화로도 손색이 없지만 본문 곳곳에 숨겨진 역사의 숨결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기에 아주 괜찮다. 매주 어디론가 밖으로 외출을 했지만 지난주에는 아무데도 가지않고 방콕을 했다. 아이가 한동안 손도대지 못했던 책을 탑처럼 쌓아올려 옆에 두고 읽으려다말고 나를향해 질문을 한다. 뭐가 제일 재미있을까요?  제목이 독특한 <흙꼭두장군의 비밀>과 <신라에서 온 아이>를 두고 어느것을 먼저 읽을까를 고민하던 아이에게 나는 이 책을 먼저 권해주었다. 

" 이책 먼저 읽어봐~ 엄청 재미있더라~ 내용도 흥미롭지만 경주에 대해 잘 알게될거야~"  하며 권했는데 아이는 금새 독서삼매경에 빠졌다. 내가 읽어 재미있는 책은 아이의 눈에도 재미있나보다. 다 읽은 후 담주에 경주로 테마여행을 떠나자고 하는걸 보면 얻는것도 분명 많았으리라. 나 역시도 고등학교 시절에 갔던 지루하고 덥고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수학여행을 빼면 경주는 가보지 못했기에 언제고 날잡아 경주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어본다. 

몸이 아픈 엄마를 위해 할아버지가 살고계신 경주시 하동 토함산 산자락 아랫마을로 이사를 결정한 정수네 가족은 문화재의 고장 경주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펜션을 운영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했던 펜션이지만 문화유산 해설사 일이 더 바쁜 할아버지를 대신해 운영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정수는 불국사 초등학교에 전학 서류를 넣고 기다리던 중 개량한복 비슷한 옷을 입은 할아버지와 손자 무웅이를 만나게 되었고 무웅이 할아버지의 요청으로  같은날 전학온 두 아이는 같은반에 배정된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던 중 역사시간이 돌아왔고 지금의 경주는 신라시대와는  다르다는 것을 무웅이의 발표로 인해 알게된다. 

전학 첫날 ,  공부는 잘 못한다던 무웅이는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졌고 체육도 잘하지만 현대적인 수업은 잘 모른다. 이런 무웅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정수는 무웅이가 입은 옷을 비롯해 신라시대를 너무나 잘 알고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고 관찰하던 중 두 아이는 절친한 친구사이가 된다. 그리고 무웅이를 집에 초대하기도 하고 무웅이네 집에 놀러가고 싶은데 무웅이는 자신의 집에 놀러오려면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친구집에 놀러가는데 꼭 하룻밤이 필요한 걸까? 의문을 느끼던 중 허락을 받고 친구네 집에 놀러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무웅이는 옛날책자 한권을 정수에게 주며 읽어보라고 권해준다. 무웅이가 돌아간 뒤 책을 펼친 정수는 그 책에서 무웅이와 할아버지의 실체를 파악하게 된다. 무웅이와 할아버지는 절대시간을 건너온 신라인이고 할아버지는 불국사를 지은 김대성이라고 쓰여졌는데 정말일까?

 무웅이네 집 대문을 들어선 순간 정수는 천이백오십 년의 세월을 건너 신라시대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불국사를 한참 세우고 있는  김대성 할아버지와 정체 묘연한 무웅이의 안내를 받아 옛 신라시대를 돌아보는데..... 움직이며 꿈을 꾸었던 신라와 현재의 경주는 어떻게 다른 모습일까... 아마도 <신라에서 온 아이>를 읽고나면 경주로 여행을 하고싶어질지 모르겠다. 또한 뒷편에는 신라의 수도 서라벌과 경주 문화유산에 관한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어 경주 문화유산에 알짜배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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