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건물은 지진에 무너지지 않을까 - 건축물에 숨어 있는 과학
마리오 G. 살바도리 지음, 송민경 옮김 / 다른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왜,건물은 지진에 무너지지 않을까>
 건물에 관해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아이들 때문에 읽게 되었다. 아이가 지난해에 참가했던 튼튼한 다리 만들기, 높은 건물 만들기에서 가장 튼튼하고 가장 높은 건물을 만들어내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이 책을 미리 보았다면 무게중심은 어디에 두어야 할지,건물의 구조물 중 뼈대는 어떤 방법을 이용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작업을 하느라 이리저리 고민하며 만들었지만 중간쯤가서 와르르 무너지는 모형건물을 보며 아이가 느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번에는 더 튼튼하고 높은 건물을 만들수 있을것이라 다독였는데 이 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모형을 만들어보고 점점 더 크게 만들다보면 다음번 도전이 훨씬 즐거우리라. 

인류는 수천 년 전에도 건물을 만들어왔고 오늘날에도 가장 높은 초고층 건물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순위는 이제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할만큼 새로운 건물이 속속 건축되고 있다.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건물을 건축할 때 , 지진이나 기타 자연재해 속에서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만들었는가?4천년도 훨씬 더 전에 고대 이집트 왕의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만든 피라미드 같은 구조물은 높이가 148 미터에 이르며, 수백만 개의 무거운 돌덩이로 만들어졌다. 또한 1,000년경에 지어진 애리조나 주와 뉴멕시코 주 인디언의 동굴 집은 4층 구조로 절벽 끝에 지어져 사다리를 이용해 집으로 올라간 뒤 사다리를 치워 버리면 적들이 공격하기 여렵도록 건물을 만들었다.

무거운 돌덩이 이외에 재료는 무엇을 사용했으며 어떤 건축기법을 사용했을까? 움막, 텐트 같은 구조물을 세울때 강한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게끔 세울 수 있었던 원리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집단에서 개인 생활로 접어들며 필요에 의해 지어졌던 집의 건축 구조와 마을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기타 건축물을 살펴보고 직접 만들어보고 시행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아치형 다리의 구조물의 원리는 두사람이 한조가 되어 서로의 몸을 기대어 실험해볼 수 있도록 그림이 곁들여져 있다. 쭉 뻗은 팔이 아치를 구성하는 다리의 돌이라 상상하면 압축 상태를 느끼고 돌 자체의 무게와 다리 위를 지나는 하중은 다리의 돌을 압축 상태로 만든다는 원리를 몸으로 알아볼 수 있다.강위에 세워진 다리, 텐트와 집, 경기장과 다리를 만드는 방법들을 보면서 튼튼한 건물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설명이 첨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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