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초등수학 도형 문제 7일 만에 끝내기> 이리저리 꼬아놓은 서술형 문제들은 아무 문제없이 쉽게쉽게 잘 이해하고 풀어내지만 도형이 조금 약한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보게되었다. 칠교놀이를 비롯해 직접 자르고 오리고, 뒤집고 돌려가며 덮고,넓이를 구할때는 분명 제대로 이해를 했나 싶었는데 완벽한 이해는 되지 않았나보다. 꼭 도형에서 한두개씩 놓치는 것이 안타까워 어떻게 하면 도형을 완전정복 할 수 있을까 고민되던 차에 보게 되었는데 만화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참 잘 읽어간다. 한번 읽고 두번 읽었지만 읽는 것에서 머물지 말고 책속의 아이들과 함께 수학이 없는 나라로 모험을 떠나듯 아이들에게 다가온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고 풀어보면 좋을듯하여 유도를 해봤다. 만화는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겨 읽는 소재로서 요즘에는 재미있는 학습 부교재들이 많이 출간되었고 이 책 또한 도형을 위한 부교재로서 괜찮아보인다. 읽고 또 읽어가며 생각하다 보면 도형이 쉽게 다가올 것 같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도형에 관한 내용이 시리즈로 쭈욱 출간되는 것이 아닌 단행본인듯 한데 그림을 조금 작게 그리거나 빈듯한 공간을 알차게 채워 이런 유형, 저런 유형.. 도형에 관해 조금더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이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약간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는데 우리 아이의 생각은 또 다른가보다. 재미도 있고.. 괜찮은 내용이라고 칭찬하기에 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별 다섯을 주어본다. 정삼각형 블록 하나로 시작된 수업은 점점 깊이를 더해가고 도형에 자신이 없었던 아이들은 몸으로 깨우치며 원리를 알아간다. 삼각형 네 개를 붙여 밑면과 높이,면적을 알아보았던 아이들은 저절로 돌아가는 영사기 안에서 툭~ 튀어나온 문어 아저씨에게 이끌려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다. 아주 먼~ 옛날에 게을나라 사람들은 부지런하여 문제가 발생하면 무엇이든 스스로 찾아보고 해결했지만 대수학자 피타고라 일족의 발명과 발견으로 편리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생각하기를 멈추고 일하기를 싫어하게 되면서 점점 게으르게 변해간다. 사람들은 피타고라의 재능을 무서워하여 추방해버리고 사람들의 편리한 생활을 이끌어주던 수학이 없어지면서 게을나라는 수학이 사라진 나라가 되었다. 문어 아저씨의 손에 이끌러 영사기 안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게을나라 사람들이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게 되는데..... 장사가 잘 되어 여러개의 분점을 내려던 문어 아저씨는 위의 이상한 모양의 땅에 가게를 세우려고 한다. 주변 땅 주인들과 이야기를 해서 ’ 넓이가 변하지 않는다면 모양은 바꿔도 된다’ 고 얘기가 되었지만 수학이 사라진 나라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아이들을 데려오게 된 것이다. 과연 이 아이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까..? 이것을 시작으로 도형에 관한 문제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아이들은 게을나라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문제를 풀어가는데 책을 읽으며 함께 풀어보고 도전해보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