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쇼팽의 음악편지> 음... 이런 클래식 음악 동화는 처음 읽어보는것 같다. 우리 아이도 나도 음악을 잘 모르니 가까워질 수 없었고 아이적에 배워야 할것같아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아이가 싫다하여 지금은 중단한 상태였는데 쇼팽의 음악편지를 읽다보니 이제와서 내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진다. 당장 피아노 학원으로 달려가 악보를 보는 방법부터 시작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어 엉덩이를 들썩여도 봤다.ㅎㅎ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고 자주 듣지는 않지만 차에도,집에도 cd가 몇장 있기는 있다. 그래도 피아노를 배웠던 아이들은 아주아주 가끔씩~ 가뭄에 콩이 날까 말까 싶을 정도지만 듣기는 듣는다. 태교를 위해 들었던 클래식 음악에도 아마 잘 몰랐지만 쇼팽의 곡이 한두곡쯤 들어있지 않았을까.. 쇼팽의 음악 편지~ 피아니스트가 장래 희망인 누나와 달리 클래식 음악을 지독히도 싫어하던 훈이는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 누나가 입학할 예술 중학교에 동행하게 된다. 학교를 둘러보는 엄마와 누나를 따돌리고 어디 조용한 곳을 찾아 게임이나 하고 있으려던 아이는 우연히 도서관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희미하지만 밝게 빛나는 이상한 빛을 보게된다. 빛에 이끌러 책장으로 다가간 훈이는 책꽃이 아래쪽에 떨어진 책 한권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꺼내본다. 하지만 책은 풀로 붙여둔듯 떨어지지 않고 자물쇠까지 굳게 잠겨져 있어 궁금증만 더해가던 중 엄마와 누나는 없어진 훈이를 찾아다니다 도서관에 있는 훈이를 발견한다. 아이는 이상한 책을 가방에 넣고 집으로 돌아와 자물쇠를 열려 하지만 꼼짝도 않하던 책이 밖에서 들려오는 누나의 쇼팽 연주곡 소리에 맞춰 투두둑~ 하고 열리더니 그 속에서 희안한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쇼팽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아주 독특하고 신선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재미있었기에 쉽고 빠른 호흡으로 읽혀지고 쇼팽이 살아왔던 그 시대를 훈이와 함께 여행하듯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다. 음악을 잘 모른다 할지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며 책과 함께 수록된 cd는 두배의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다. 더불어 음악 전문용어까지 덤으로 알아볼 수 있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되어있으며 본문 중간 중간에는 쇼팽과 친분있는 음악가, 연인, 시대적 배경까지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