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활동]제멋대로 들썩대는 뿔난 마음 고집 : 주인공과 인터뷰

제멋대로 들썩대는 뿔난 마음 고집 - 행동교정 5탄 ㅣ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10
양승완 지음, 정주현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4월

<제멋대로 들썩대는 뿔난 마음 : 고집 >
흠...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도 혹시나 해돌이가 숨어있지 않을까~~ 마음대로 하고싶은 일, 먹고싶은 반찬, 과자,불량식품을 바라보며 꼬마 도깨비 떼깨가 속삭속닥 거리며 우리  아이들을 유혹하고 여린 마음을 흔들고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우리 아이들에게서 해돌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날 문득 ,,, 해돌이가 불쑥 튀어나온다면 ~~ 열두대쯤 때려주고 싶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피식~ 웃음지어본다.  

우리들이  어릴때도 그런적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라고 제멋대로 들썩대는 마음이 없을까~~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싶고, 먹지 말라는 음식은 더 먹고싶은게 아이가 아닐까~ 제멋대로 들썩이는 뿔난 마음인 고집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면 이 책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좋을듯하다. 우리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으며 고집과 신념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해봤다. 

신념이 무엇일까? 고집은 무엇일까? 내가 믿는 것을 내 뜻대로 밀고 나가는것은 신념일까~고집일까? 배려할 줄 알고 생각이 깊었던 해돌이가 어째서 이렇게 쉽게 꼬마 도깨비 떼깨의 유혹에 넘어가 개암나무 열매를 깨물어 자기 뜻대로 행동하게 되었을까? 개암나무 목걸이를 꺼내어 열매 하나씩 와자작 깨물때마다 아름다운 무지개 색깔 하나씩 잃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을까? 지금까지 보았던 세상의 아름다운 빛 중 일곱가지 색깔쯤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내어주어도 좋을만큼 제멋대로 행동하고 싶었을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많은 생각을 할듯하다. 더불어 무엇이 옳은 신념이고 고집인지 제대로 파악할줄 아는 멋진 아이들이 될것만같다. 어린이 인성동화로써 소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지금까지 두어권 읽어봤고 모두 괜찮았다.이 책 저책에서 보았던 식상한 내용이 아니어서 더 신선했고 재미도 있었다. 여유가 조금 된다면 학급문고로 기증하고 싶을만큼~ 

재미있게 읽은 후 고집과 신념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는 아이를 보니 흐뭇도 하다. 또한 중간중간 쉬어가는 코너로서 해돌이와 떼깨의 대화내용도 재미있었고 양승완 작가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도 의미있게 보면 좋을듯했으며 맨 뒷편에는 나의 고집지수를 알아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우리 꼬마는 열심히 체크를 하더니 자신은 7개 미만이라며 으쓱해한다. 고집지수가 몇개냐고 물었더니 3개 나왔다며 어깨에 힘을 잔뜩 준 채 지금처럼 즐겁게 살아가면 될거라며 크게 웃는다. 그래~ 지금처럼 배려할 줄 알고, 돕고 도우며 도움받는 즐거운 생활을 쭈욱 이어가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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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 Y기자와 해돌이와의 인터뷰  

아이가 <고집>을 읽은 후 기자와 해돌이의 마음이 되어 인터뷰를 해보았다. 이것은 책속에 표현된 해돌이의 마음일수도 있겠지만 우리 아이의 마음이기도 하여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나보다.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전에 다이어리를 옆에 두고 기자의 질문 목록과 해돌이의 답변 내용으로 이루어진 초안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워가며  제법 신중하고 의미있는 독후활동을 했다. 

시작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티비에서 보았던 기자처럼 시작하는게 좋을까~~ 본론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 고민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인터뷰 내용은 일곱가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졌지만 끝난 후 아이들과 모여앉아 해돌이,기자,떼깨, 엄마, 아빠,친구들의 입장을 서로 바꾸어가며  구두 인터뷰도 해보았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고 배려하며 고집과 신념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고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