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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라 - 만점공부법 특별판 ㅣ 만점 공부법
송인강 지음 / 행복한나무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지금 당장 자기주도 학습을 시작하라>
요책은... 읽을 땐 설레임과 더불어 아하~!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다 읽고나니 어디서 비슷한 내용을 봤더라? 이책이었나? 저책이었나? 같은 출판사,같은 저자의 책이 우리집에 있었던가 하는 갸웃거림이 들었기에 별점을 다섯개 줄까~~ 네개만 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내용이든 한두가지는 식상하지 않는 방법을 발견하고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터득할 목적으로 집중이 잘 되는 오전 시간과 밤을 꼬박 할애하여 읽은 후 별 네개만 주기로했다. 너무 야박한가?
자기주도 학습에 관한 내용을 처음 읽어본 독자라면 별 다섯개를 주고도 남을텐데 나는 이와 비슷한 내용을 너무 많이 봤나보다. 초등용부터 중고생용까지~~두루두루 읽어봤는데도 자꾸만 이와 비슷한 책을 찾아 헤메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 아이들의 완전한 자기주도 학습이 미완성 과제로 남았기 때문이리라.... 식상한 면도 있긴 있었지만 나의 편리한 기억력으로 인하여 잊어버린 사실도 부지기수였고 메모해두고도 실천하고 활용하지 못했던 것도 있었기에 우리 아이에게 읽어보라 권해주어야겠다.
공부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전략과 전교 1등 공부습관의 비밀을 밝혀낸 책 ! -> 이런 부제를 달고 출간되었는데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문구, 내용이었기에 그다지 강렬한 느낌은 남지 않았다. - 자기주도 학습이란?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할 내용을 정하여, 자신의 능력에 맞추어 학습하고,스스로 평가하여 자신의 학습을 수정.보완하는 학습과정/ 즉 스스로 학습 목표를 정하고 계획하면서 실천하는 학습법이다. 학원이나 과외에서 학습의 주체는누구인가? 학습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성과는 큰 차이가 난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 학원이나 괴외를 다닌다는 생각과 자신이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하여 학원이나 과외를 다닌다는 생각과는 학습 효과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 (74p에서 발췌)
학원이나 과외를 시키지 않으면 불안한 부모의 심리, 친구들이 모두 다니기 때문에 나도 뭔가 해야할것만 같은 심리적 압박감이 학원을 찾는 외적 동기를 유발한다. 학원들이 자신있게 우리 학원은 명문대 몇명을 입학시키고 전교 상위권 학생이 몇명이 있다는 것을 내세워 거기에 다니면 아이의 성적이 오를것만 같고, 학부모들의 입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학원가를 찾아나서지만 막상 아이의 성적이 제자리 걸음이거나 어느정도의 성취를 보인 후 거기서 멈춘다면 학원을 다님으로서 올라간 성취는 학생의 진정한 실력이 아닌 편법으로 이루어진 스킬일뿐이다.
간판이라 보여지는 상위 10% 학생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학생들은 상위 학생들의 들러리, 더 심한 표현을 하자면 학원측의 임대료와 교사의 월급을 충당해주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공부를 하는 주체인 학생이 학원의 도움을 받아 자기 스스로 소화할 수 있다면 아주 좋겠지만 대부분의 학원생들은 그저 학원에서 배운것에서 머물뿐이라는 사실이 점점 학생과 학부모를 지치게 만드는 원인이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된다. 그렇다면 어찌하면 이러한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무작적 학원을 그만두고 스스로 공부하겠다는 의지만으로 충분할까? 학원을 다녀도 다녀도 학생의 성취가 제자리에 머물러 고민한다면 송인강 저자님의 조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수한 두뇌를 자랑하면서도 중도에서 그만두어야 하고 명문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 입학했지만 학습과 삶의 주체가 되는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맞지 않는다 느낄 때 오는 좌절감, 방황의 아이러니는 어디에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그토록 원했던 대학에 입학만 하면 자녀의 삶이 원만하게 이끌어질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걸어간다고 해결되는 일일까? 저자님은 여러가지 문제들을 서로 맞물리지 못하고 어긋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꼬집고 있는데 충분히 수긍이 간다. 수긍이 가면서도 쉽게 해낼 수 없는 늪을 본다. 부모된자의 욕심일수도 있고, 학생의 무지일수도 있으며 두가지의 욕심과 무지 사이를 파고든 상업적 목적일수도 있을텐데 벗어나지도 못하겠고 홀로 이끌어가기에도 벅찬 현실이 답답할 따름이다.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기에 성적을 위한 스킬을 연마할 것이 아닌 자기주도 학습의 시작이 최우선 과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