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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잠언 -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100가지 지혜 ㅣ 리처드 템플러의 잠언 시리즈 -전 5권
리처드 템플러 지음, 이문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부모 잠언>
머릿말을 읽다가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충동을 참을 수 없기에 컴으로 달려왔고, 첫단원의 두가지 지혜를 읽은 후 색볼펜을 찾아나섰고, 열가지 지혜를 읽은 후 스물네가지 색연필을 찾아 나섰다. 하나의 지혜에 한가지 색으로 밑줄을 그어보고, 두어번 반복해 읽어보고, 기억하고 싶은 글을 발췌해가며 사진을 찍어두며 오래오래 읽었다. 한번에 한권을 주르륵 읽어냈던 다른 책에 비해 <부모 잠언>은 움직이는 중간중간 틈나는 대로, 음식을 불위에 올려놓고 익어가는 동안, 아이가 등교 준비를 하고있을 때,,, 한두개 읽고, 열가지 지혜를 몸으로 깨우쳐본다. 담아두어야 할 것, 고쳐야 할 것, 당장 실행해야 할 것, 눈에 거슬리는 아이의 행동이 못마땅해 입속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내 안의 잔소리라는 언어의 홍수를 잡아두기 위해 노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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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나니 거의 알고있는 내용이었건만 읽을 땐 새로웠고, 평온하지 못했던 순간순간들을 고요히 가라앉혀주기도 했으며 백가지 지혜를 모두 읽고나니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오늘 아침나절까지 백가지 지혜를 읽어가며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조언들이 춤을추듯 날아다니던데 이런 책이 좋은책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젖을 떼고 배변 훈련을 무사히 마친 후 걸음마를 시작하고 유치원과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읽기 시작했던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백여권은 넘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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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생각지 못했던 행동을 보일 때, 지인이 아이 문제로 고민을 털어놓을 때, 조카녀석의 사춘기가 다른 아이들의 평범한 사춘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때,,, 그럴 때마다 종류별로 갖춰진 내 책장에서 적절한 책을 찾아 나도 다시 읽어보고 고민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나는 좋은 부모로서 부족한 상태고 허기진 상태로 하루하루 망각의 강을 건너고 있다. 내가 느끼고 있을땐 비교적 쉽게 위험수위 조절이 가능하지만 느끼지 못할만큼 격한 감정일땐 나 조차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것이 아이의 마음에 어떤 상처를 남길지 깨닫지 못하기에 자꾸만 찾아 읽고, 또 읽어가며 되새기고 싶은것인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읽게 된 < 부모 잠언> 은 현명한 부모가 되고싶은 나에게 도움이 될듯하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0/04/23/10/haben0_7031801199.jpg)
<부모 잠언>은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
* 이성적인 마음가짐을 위한 지혜
*아이와의 관계를 위한 지혜
*아이와의 일상생활을 위한 지혜
*아이를 훈육하기위한 지혜
*아이의 인격 형성을 위한 지혜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를 위한 지혜
*아이의 학교생활을 위한 지혜
*십대가 된 아이를 위한 지혜
*곤경에 처한 아이를 대하는 지혜
*성인이 된 아이를 위한 지혜가 열가지씩 담겨져 있고 부모라면 누구나 알만한 내용일지라도 내게는 또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좋은부모,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라기보다 매일매일 망각의 강을 건너고 있는 나를 조금 더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로..